'이물질 수액' 솜방망이 행정처분에 근본적 해결 안되고 있어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8-10-16 22:19:14 댓글 0
식약처 뿐 아니라 병원 측의 관리 부실 문제 지적
▲ (이미지출처:구글)

수액세트에서 벌레 등 이물질이 발견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8월 기준 주사기 이물혼입 건수는 101건, 수액세트 이물혼입은 55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그때마다 회수조치 및 폐기 등 행정처분을 내려왔지만 이물질 혼합은 여전히 발생하고 있어 식약처 뿐 아니라 병원 측의 관리 부실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또한 2017년, 2018년 실시된 주사기·수액세트 제조·수입업체 특별점검 현황을 살펴보면, 위반 업소 대부분이 솜방망이 처분만 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승희 의원은 "주사기나 수액 세트는 사람에 직접 주입되기 때문에 품질 안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데도 허술한 관리로 인해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관리뿐 아니라 불합리한 납품구조와 낮은 건강보험 수가 등에 대한 정부의 적절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 2일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보건의료인들의 지침사항 등을 골자로 한 ‘환자안전 주의경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주의경보 내용으로는 진료재료 오염 및 불량 관련 사고를 집중적으로 보고 받고 관련 사고의 보고 현황과 내용, 재발방지를 위한 권고사항 등이 포함돼 있다.

의료기기 제품의 입고부터 사용에 걸친 처리절차 등 진료재료의 체계적인 관리체계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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