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스마트폰으로 간편결제하면 소상공인 판매자의 결제수수료 부담은 제로(ZERO)가 되고 소비자는 40%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로페이 서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최근공시를 통해밝혔다.
‘제로페이 서울’은 결제 카운터에 비치된 ‘제로페이’ QR코드를 스마트폰 앱으로 인식해 결제금액을 입력하면 내 계좌에서 판매자 계좌로 금액이 이체되는 모바일 직거래 결제 시스템이다.
서울시는 중소벤처기업부, 제로페이 사업 참여 민간기업 등과 TF회의를 통해 ‘제로페이’ 결제수수료를 △매출액 8억원 이하 0% △매출액 8억~12억원 0.3% △매출액 12억원 초과 소상공인 0.5%로 확정했다.
프랜차이즈 업종의 경우 신용카드 수수료가 영업이익의 30~50%를 차지하는 경우도 있었던 만큼, 자영업자들의 실질적인 호주머니 사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시작된 시범서비스에는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터미널 지하쇼핑센터와 영등포역 지하쇼핑센터 입점업체 등을 비롯해 파리바게뜨·파리크라상, bhc, 롯데리아·엔제리너스·크리스피크림도넛 등 26개 프랜차이즈 본사가 직영점 중심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프랜차이즈의 경우 이번 시범서비스에서 본사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점 매장부터 제로페이를 도입하고, 이후 단계적으로 개별 사장이 운영하는 가맹점까지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재 제로페이로 결제 시 발생한 매출 집계와 재고 관리가 불가한 편의점과 기타 프랜차이즈의 경우 이런 점들이 가능하도록 개선한 POS시스템(점포판매시스템)을 내년 3월까지 개발·적용해 제로페이 사용처가 향후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제로페이 서울’ 결제 방법은 앱 실행 후 매장에 비치된 ‘제로페이’ QR코드를 촬영하고 결제금액을 입력하고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 결제가 완료된다.
서울시는 시범서비스 결과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과 보완과정을 거쳐 내년 3월 이후 정식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시는 시범서비스 기간 중 △중소벤처기업부, 참여 민간기업과 함께 소비자 편의에 맞춘 결제 인프라 개선 △가맹점 모집 결과 분석을 통한 가맹가입절차 보완 △제로페이 사용처 및 인센티브 확대 등을 집중적으로 개선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시범서비스 시작과 함께 참여사별 할인, 포인트, 캐시백 같은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네이버페이와 페이코는 첫 결제 시 1000포인트 적립, 케이뱅크는 신규고객 첫 사용 시 5000원 캐시백 지급 등 이벤트를 진행한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에서 제로페이로 결제하는 모든 입장객은 입장료 30% 할인을 받을 수 있고 1일 입장객 선착순 100명에 한해 입장료 1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마켓에서는 제로페이 이용고객에게 매일 2000원 상당의 할인쿠폰 1000매를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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