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환경부(EEAA)와 기획경제개발부는 탄소 배출을 줄이고 자국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1. 7,000개 공장 지붕을 태양광으로, '샴스 엘-시나아' 이니셔티브
이집트 산업부가 강력하게 추진 중인 가장 이색적인 프로그램은 바로 '샴스 엘-시나아(Shams El-Sinaa, 산업의 태양)' 프로젝트다.
이집트 전역에 위치한 약 7,000개 제조업 공장 지붕에 총 1,000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패널을 설치하는 대규모 친환경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이집트 전체 인증 산업 기반의 약 10%에 달하는 700만 제곱미터의 유효 공간이 활용된다.
기대 효과로는 공장의 에너지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화석 연료(천연가스) 소비를 줄인다.
이렇게 한 배경은 유럽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국제적인 탄소 규제 장벽이 높아짐에 따라, 이집트 수출 제품의 탄소 발자국을 낮춰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2. 스마트 그린 프로젝트 국가 이니셔티브 (NISGP)
이집트 정부는 중앙 주도의 정책을 넘어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의 아이디어를 전방위로 수집하는 '스마트 그린 프로젝트 국가 이니셔티브(NISGP)'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이 프로그램은 각 지역의 기후 변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디지털 기술 및 친환경 아이디어를 공모해 국가적으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방의 작은 아이디어가 국가적인 친환경 비즈니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자금과 컨설팅을 지원하며, 기후 행동을 지역 단위로 국지화(Localization)하는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3. 공공 투자 55%를 녹색 프로젝트에 올인
이집트 기획경제개발부 인터내셔널 코퍼레이션 부처가 발표한 2025/2026 회계연도 경제사회개발계획에 따르면, 이집트 정부는 공공 투자 총액의 무려 55%(약 6,370억 이집트 파운드)를 녹색 프로젝트에 집중 배정했다.
배정 예산은 6,370억 EGP(전체 공공 투자의 55%)이며, 투자 비율은 기후 변화 완화(Mitigation) 64%, 기후 변화 적응(Adaptation) 36%이다.
핵심 분야는 태양광·풍력, 그린 수소 확대, 친환경 교통망 구축, 폐기물 관리 등이다.
이집트 정부는 이 비율을 다가오는 2027년까지 60%로 확대하여 기후 위기를 단순한 규제가 아닌 새로운 경제 성장의 기회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4. 플라스틱 생산자 책임 재활용제(EPR) 도입 및 지속 가능 산업 금융 지원
이집트는 환경 오염을 유발하는 산업에 징벌적 비용을 부과하는 동시에 친환경 전환을 돕는 금융 지원책 체계를 완비했다.
'생산자 책임 재활용제(EPR)' 정책에 따라 일회용 플라스틱 쇼핑백 제조업체와 수입업체는 국가 폐기물 정보 시스템에 의무적으로 등록하고, 국내 판매되는 플라스틱 1kg당 37.5 EGP의 환경 부담금을 납부해야 한다.
그리고 지속 가능한 녹색 산업(GSI) 프로젝트로, 유럽연합(EU), 유럽투자은행(EIB) 등 국제 파트너들과 손잡고 4,500만 유로(약 5,100만 달러) 규모의 금융 협정을 체결했다.
산업 자원 효율성을 높이고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려는 공장들에게 저금리 대출과 기술 컨설팅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 기자의 시선 -
이집트의 기후 변화 대응은 이제 선언적인 구호에 그치지 않는다.
공장 지붕을 태양광으로 덮고, 스마트한 지역 기후 아이디어를 발굴하며, 국가 예산의 절반 이상을 친환경에 투자하는 과감한 실천을 통해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녹색 전환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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