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색 환경정책 소개] '정부 지출 100% 녹색 조달' 리투아니아, 시민 행복과 환경 결합한 혁신 모델 구축

정이든 청년기자 기자 발행일 2026-07-03 07:00:53 댓글 0
발트 3국 중 하나인 리투아니아가 유럽 연합(EU) 내에서 가장 과감하고 독특한 환경 정책을 펼치며 기후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리투아니아 환경부는 국가 전체의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행정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뜯어고치는 한편, 시민의 일상과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 환경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가동 중이다.  


▲ 국가 기후 변화 관리 전략을 조율하는 리투아니아 환경부 (사진출처=리투아니아 공화국 환경부)


1. 세계 최초 '100% 녹색 공공 조달(GPP)' 의무화 제도

리투아니아 정부는 말뿐인 친환경을 넘어, 국가 재정이 들어가는 모든 사업에 환경 기준을 강제하는 강력한 개혁을 단행했다. 

2021년부터 준비 단계를 거쳐, 정부 기관 및 지방자치단체가 구매하는 모든 제품과 서비스의 100%를 '녹색 조달(Green Public Procurement)'로 채우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작동 방식으로는 약 4,000개에 달하는 정부 공공 기관이 복사지 한 장부터 공공 버스 도입, 대형 건축 계약에 이르기까지 환경부의 녹색 기준(재활용 소재 사용, 재생에너지 제조 등)을 충족해야만 계약을 맺을 수 있다.  

또한 철저한 예외 검증으로 조달청(LPPO)은 공개 데이터를 활용한 투명한 모니터링 대시보드를 통해 기준을 지키지 못하는 기관을 가려낸다. 심지어 국립 오페라 극장에서 지휘자를 고용할 때처럼 녹색 기준 적용이 불가능한 특수 사례만 지능형 예외 제도로 승인할 만큼 철저하다.

이 정책은 민간 기업들이 공공 입찰을 따내기 위해 스스로 비즈니스를 친환경적으로 바꾸도록 유도하는 막강한 나비효과를 내고 있다.  


2. "가장 녹색이 되어가는 중"인 유럽 환경 수도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뉴스는 지속 가능성에 대한 독창적 접근법을 인정받아 '2025 유럽 녹색 수도(European Green Capital 2025)'로 선정되어 관련 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빌뉴스의 슬로건은 화려한 완성형이 아닌 "Vilnius - the greenest city in the making(만들어져 가는 가장 녹색 도시)"이다.  

빌뉴스의 환경 프로그램이 특별한 이유는 '시민의 행복'과 '환경 보존'을 철저히 융합하기 때문이다.

기술 기반의 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는 시민들이 시에서 개발한 전용 앱을 통해 도시 계획, 생물 다양성 보존 구역 설정, 공기 질 모니터링 등 모든 환경 의사 결정에 직접 참여하고 투표한다.  

일상 속 녹색 활동 프로그램으로는 도심 속 나무 한 그루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그린 다이얼로그(Green Dialogues)', 생물 다양성을 지키는 전용 화단 개설, 시민들의 정신 건강과 환경을 연결하는 '도심 속 삼림욕(Forest Bathing)' 세션 등이 상시 운영된다.  


3. 기후 변화 적응을 위한 포괄적 거버넌스 및 법제화

리투아니아 정부는 기후 변화를 단순한 오염 관리가 아닌 국가 안보 및 경제 구조의 생존 문제로 다루고 있다.  기후 중립 목표는 1990년 대비 탄소 배출량을 2030년까지 70%, 2050년까지 100% 감축.

기후변화적응법 (2026)은 기관별 책임 명시, 국가 계획에 기후 적응 의무 통합을 위한 법안 제정 추진. 에너지 독립 분야는 러시아 에너지 전면 차단 이후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전력 수출국 도약을 들 수 있다.

특히 리투아니아 환경부는 자국 국토의 핵심인 산림 보호와 바이오 경제 성장의 균형을 위해 새로운 '산림 전략(New Forest Strategy)'을 수립하고, 생물 다양성 복원을 국가 최우선 순위 과제로 밀어붙이고 있다.


- 기자의 시선 -

리투아니아의 경우 정부가 먼저 구매력을 활용해 친환경 시장을 강제 형성하고, 시민들이 기술을 통해 도시 환경을 직접 가꾸는 구조가 리투아니아 녹색 전환의 핵심 전략이다.

작은 국가이지만 전 세계에 가장 실천적이고 스마트한 환경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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