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미세먼지 시즌제’ 도입을 앞두고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서울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인식조사를 진행한 결과, 시민 10명 중 9명이 미세먼지 시즌제 도입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21일 개최된 ‘미세먼지 시즌제 시민 대토론회’에 앞서 서울시가 시즌제 주요대책으로 검토 중인 △5등급 차량의 운행을 상시적으로 제한하는 방안, △시영 주차장 요금 인상방안,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의 관리 강화방안 등에 대해 시민들의 생각을 물어 보았다.
그 결과, 응답자의 96%가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미세먼지 발생원인으로 응답자의 54.8%가 차량 배출가스라고 응답하였다.
또한, 시민 10명 중 9명이 미세먼지 시즌제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었으며, 6명 이상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았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적절한 방안으로는 5등급 차량 운행제한(68.6%)과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점검강화(66.9%)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편, ‘미세먼지 시즌제 시민 대토론회’ 에서는 참석자 투표를 통해 ‘5등급 차량 운행제한’을 중심으로 세부내용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였다.
운행제한 시기는 올해 계도·안내, 내년 12월부터 단속·과태료 부과(53.4%)가 올해 12월 단속·과태료 부과(42.5%)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한 운행 제한일은 평일만 시행 의견(49.2%)이, 시즌제 기간 내내 시행(47%) 다소 높게 나타났다.
운행제한 시간은 출?퇴근 시간만 시행 의견(52.2%)이 다수였고, ‘하루종일’ 시행해야 하는 의견(27.7%)이 그 다음으로 많았다.
서울시는 시민 인식조사와 토론회 결과를 바탕으로, 10월에는 대기질 분야의 석학 프랭크 켈리(Frank Kelly) 런던 킹스칼리지 환경보건학 교수와 ‘전문가 포럼’을 개최하고 이해관계자 등 추가적인 의견 수렴을 거쳐 10월말 ~ 11월초에 시즌제 대책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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