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열린 서울 서초구 음악축제 ‘서리풀페스티벌’ 폐막행사.
서초구는 시민 10만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는 조은희 서초구장의 치적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조 구청장은 서울 25개 구청장 중 유일한 자유한국당 출신이다.

그런데 이번 행사에서 여러 오점이 나와 행사의 의미와 취지가 퇴색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서초구는 이날 반포대로 10차로 서초3동 사거리 1km 양방향 구간을 교통 통제했다. 하지만 이 때 차량 통제에 따른 우회 도로 안내를 하지 않아 많은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게 됐다.
실제 시민 A씨는 방배역에서 서울고 방향 구간을 운전하는 데 무려 2시간을 걸렸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당초 구는 주요 지점에 100여명의 인력을 배치해 우회 도로 안내 등을 통해 차량 통제에 따른 운전자의 불편을 줄이겠다고 발표했으나 이 약속은 ‘공염불’이 됐다.
이에 대해 서초구 관계자는 “이날 행사가 검찰청 촛불집회와 동선이 겹쳐 이 같은 불상사가 생겼다”며 화살은 다른 곳으로 돌렸다.
서초구 내 주요 건물 곳곳에 서리풀페스티벌을 알리는 대문짝만한 현수막도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들 현수막은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광고물이다. 도로에서 운전자의 시선을 어지럽혀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