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저임금 노동자' 비율 남성보다 3배 높아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20-01-10 20:08:04 댓글 0
서울시, 여성과 남성의 종합 실태 파악을 위해「2019 성(性)인지 통계」발간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여성 노동자 가운데 월평균 147만 원 미만을 받는 ‘저임금 노동자’ 비율이 남성보다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10일 ‘2019년 성(性)인지 통계 : 통계로 보는 서울 여성’을 발간했다고 발표했다.

저임금 노동자 비율은 남녀 모두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14년과 비교해 여성은 10.2%p, 남성은 4.7%p 감소해 여성의 감소폭이 더 컸다.

‘18년 15세 이상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4.1%로 남성의 경제활동참가율(71.9%)과 큰 차이를 보였으며, 서울에 거주하는 여성 임금노동자의 2018년(상반기 기준) 월평균 임금은 210만원으로, 남성 334만원의 63% 수준이다. 2014년부터 큰 변화없이 63~64%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OECD가 매년 발표하는 우리나라 성별임금격차(’17년 34.6%)와 비슷한 수치다. 

 

성별 임금격차가 가장 큰 산업은 보건·사회복지업(49%) > 전기·가스·증기(47%) > 금융·보험/제조업/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43%) 순이다. 성별 임금격차가 가장 낮은 산업은 하수·재생·환경(1%) < 운수(9%) < 국제 및 외국기관(18%) 순이다.

노동여건 중 일·생활균형에 대한 만족도 응답 분포는 여성과 남성이 대체로 비슷했으며, 맞벌이 부부의 가사분담의 경우 인식은 공평 분담해야 한다는 게 다수이나, 실제로는 주로 여성이 책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성인지 통계는「인구주택총조사」,「사회조사」,「서울서베이조사」등을 토대로 주요 부문별 성별분리 종합데이터를 구축함으로써 서울시 성평등 정책추진 및 확산의 기초자료를 제공한다.

또, 서울시민과 공무원이 다양한 시정 분야에 대한 성별현황 데이터를 쉽게 접근・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작되었다.

「2019년 성인지 통계」는 책자로 발행해 지자체와 시립도서관, 대학교 등에 배포한다. 서울시 홈페이지 정보소통광장에서도 PDF 파일을 내려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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