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오고 미세먼지 갔네"...충남 미세먼지 40% 감소

이동민 기자 발행일 2020-04-08 09:53:38 댓글 0
국내·중국 겨울철 석탄발전소 가동 중단...오염배출 감소
▲ 사진=연합뉴스

 

충청남도의 3월 한 달 간 도내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지난해 동기보다 40%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는 지난달 도내 초미세 먼지 평균 농도가 26㎍/㎥를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의 평균 농도인 43㎍/㎥보다 39.5%가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미세먼지 농도 측정 기간을 분기로 확대 적용해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지난해 12월부터 3월까지 4개월간 도내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지난해 동기 대비 6㎍/㎥(17.1%) 감소한 29㎍/㎥로 나타났다.

충남도는 이러한 요인으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과 국내 산업현장에서 공장 가동이 줄고 미세먼지가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

충남지역 미세먼지 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중국 베이징·텐진·허베이 지역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77㎍/㎥로 지난해보다 12% 개선됐다.

여기에 더해 겨울철(12∼3월)에 시행한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에 따라 석탄발전소에서의 오염물질 배출량이 감소도 초미세먼지의 농도를 줄였다.

충남도의 겨울철 석탄발전소,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건설 공사장 등의 오염물질 배출 기준을 강화한 것도 주효했다.

충남도는 같은 기간 도내 석탄발전소 30기 중 12곳이 가동을 중단하고, 20개 대형 사업장에서 미세먼지 저감 노력에 동참하는 등 오염물질 배출량을 2천t가량 줄였다.

충남도 기후환경국 관계자는 "노후경유차 단속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미세먼지를 더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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