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울산공장 노동조합 설립...한국노총 금속연맹 산하

김동식 기자 발행일 2020-04-10 17:35:05 댓글 0
▲ 한국노총 울산본부 노동복지센터 (사진=울산시 제공)

 

'무노조 경영'을 고수해온 삼성 그룹에 한국노총을 상급단체로 둔 노조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 삼성SDI 울산공장에 처음으로 노동조합이 처음 설립됐다.

노동계가 9일 알린 바에 따르면 삼성SDI 울산노조가 이날 울산시 울주군청에 노조 설립을 신고했다. 이에 울주군청도 검토결과 법적인 하자가 없다고 판단, 삼성SDI 노조 설립증을 발급했다.

앞서 삼성SDI 울산노조는 지난 8일 한국노총 울산본부의 울산 노동복지센터 회의실에서 노조 설립 총회와 한국노총 금속연맹 가입 결의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한국노총은 앞으로 삼성SDI 노조 미가입 노동자의 가입을 마무리하고 간부 교육 등을 통해 현장 조직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삼성SDI 울산공장에서는 2014년 3월 일부 근로자가 민주노총 울산본부 산하 금속노조 울산지부 삼성SDI지회를 결성한 바 있지만 규모는 10여 명 안팎 수준이었다.

이로써 현재 삼성 그룹 계열사에서 설림된 노조는 삼성SDI와 함께 올해 2월 20일 공식 출범을 선언한 삼성디스플레이노조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증권 ▲에버랜드 ▲에스원 등이다.

지난해 11월 삼성전자 노조가 설립됐고, 올해 2월에는 삼성화재 노조가 들어선데 이어,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도 한국노총 산하 노조로 설립됐다.

삼성디스플레이에서는 올해 1월 사측의 성과급 지급 방식 변경 등을 둘러싼 노동자의 반발이 일면서 노조 결성으로 이어졌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