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공공부문 일자리 156만개 제공...비대면·디지털 창출"

김동식 기자 발행일 2020-05-14 09:18:50 댓글 0
"K-방역 등 '포스트 코로나' 신성장산업 육성 기회"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고용타격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과 비대면 중심으로 공공부문 일자리 156만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노동·고용시장 전반에 큰 충격과 변화를 야기하고 있다"며 "공공부문 직접일자리 94만5천개 중 그간 코로나19로 정상 추진되지 못했던 노인일자리, 자활근로사업 등 약 60여만개 일자리에 대해서는 최대한 비대면, 야외작업 등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어 "사업절차 간소화 등 집행상 탄력성을 최대한 허용해 신속 재개할 예정"이라며 "공공분야 비대면 디지털 일자리 10만개, 민간분야 디지털 일자리 5만개, 청년 일경험일자리 5만개 , 취약계층 일자리 30만개 등 직접일자리 55만개+α를 마련하겠다고"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이어 "시험 연기로 인해 지난 4월까지 1만9000명 채용에 그친 공무원·공공기관 채용절차를 이번달부터 재개한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내 4만8000명을 채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특수고용직·플랫폼 노동자 등에 대해서도 "전 국민 고용안전망 구축을 위한 토대 구축 작업을 경제중대본 중심으로 속도감 있게 검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감염병 대응산업 육성 방안'과 관련, "코로나19 사태는 K-방역 등 포스트 코로나 신성장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기회"라며 "이 분야의 산업적 성장을 위한 기회의 창이 열린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감염병 대응체계인 방역·예방, 진단·검사, 백신·치료 등 3대 영역별 우리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고, 전주기 시스템의 산업화 기반을 갖추는 '3+1 육성 전략'을 추진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앞으로 감염병 전문병원과 국립 감염병연구소 설립을 추진하고, 한국형 감염병 진단기법의 국제표준 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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