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형 그린뉴딜' 추진한다..."지속가능한 탄소중립사회로 전환"

이동민 기자 발행일 2020-06-05 15:52:46 댓글 0
5일 '환경의 날' 기념식 개최…50개 사업에 2조 6400억 투입
▲ 사진=충남도 제공

 

충청남도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응한 '충남형 그린뉴딜' 사업을 본격 적으로 추진한다.

충남도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도청 대회의실에서 '그린(Green)으로 그린 충남, 새로운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제25회 '환경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양승조 지사와 환경 관련 기관·단체 관계자, 전문가 등 50여명이 참가했다.

충남도는 이날 기념식에서 충남형 그린뉴딜은 기후위기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기, 충남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높은 온실가스 배출량 등을 감안하고, 정부의 그린뉴딜 추진에 대응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충남도는 앞으로 5년 동안 2조 6472억 원을 투입해 4대 분야, 10개 과제, 50개 사업을 추진, 일자리 5만 6424개를 창출할 예정이다.

방향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그린뉴딜 추진으로 지속가능한 탄소중립사회로 전환'으로, 목표는 '지구는 살리고 일자리는 늘리기 위한 충남형 그린뉴딜'로 설정했다.

충남형 그린뉴딜 4대 분야는 ▲기후위기 대응 ▲정의로운 에너지전환 ▲녹색 제도와 생활환경 ▲그린 SOC 거버넌스형 일자리 등이다.

과제별 세부 사업 구체적으로, '기후위기 대응'에 ▲공공·민간 부문 온실가스 감축 ▲산림·해양(블루카본) 탄소흡수원 조성 ▲기후위기 안심마을 조성 ▲기후변화 도시 바람길 숲 조성 등 4개 사업을 추진하고 2262억 8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일자리 5134개 창출, 온실가스 222만 3306톤을 감축하는데 목표를 뒀다.

'정의로운 에너지전환' 과제로는 ▲탈석탄 정책 추진 ▲농업·산업 분야별 청정연료 전환 ▲에너지전환 전략과제 중점 추진 ▲화력발전소 주변 지역 기후환경영향 연구 등 4개 사업에 805억 원을 투입, 일자리 888개를 창출한다.

'녹색제도' 부문에서는 ▲탄소중립 실천 연대 확대 ▲녹색금융 전국 확산 ▲화력발전 지역자원시설세 세율 인상 등 7개 사업을 추진해 일자리 2333개를 창출키로 하고, 674억 30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생활환경’ 과제에는 ▲친환경차 보급 등 녹색교통 활성화 ▲광역형 환경보건센터 설치·운영 등에 6926억 3000만 원을 들여 일자리 2825개를 창출한다.

'생태복원' 과제에서는 일자리 5453개를 창출을 목표로 7519억 원을 투입해 ▲서천 브라운필드 ‘국가생태습지공원’ 조성 ▲부남호 하구 복원(역간척)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등 5개 사업을 추진한다.

'미세먼지 대응' 과제에는 사업비 828억 9000만 원을 투입해 ▲항만 정박 선박 육상전력 공급 등 3개 사업을 추진해 일자리 500개를 만든다.

'환경 및 교육 인프라 확충' 과제는 ▲충남 광역형 환경교육연수원 건립 ▲탑정호 생태체험단지 조성 등 6개 사업에 811억원을 투입해 일자리 773개를 만드는 내용이 담겼다.

'그린산업' 과제는 총 4233억원을 투입해 일자리 4068개 창출을 목표로, ▲공공폐기물 처리 시설 설치 ▲중부권 전기차 폐배터리 산업화센터 구축 등 4개 사업을 포함하고 있다.

'환경전문가 양성' 과제로는 913억 1000만 원을 투입해, ▲환경교육 리더 및 찾아가는 강사단 운영 등 4개 사업을 추진해 일자리 2만 4520개를 창출하고, ▲청년 환경감시단 운영 ▲우리마을 기후변화 취약지역 조사 ▲충남 실버 환경정화 도우미 사업 등 ‘환경지킴이 운영’ 과제 7개 사업에 1498억 6000억원을 투입해 일자리 9928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이번 충남형 그린뉴딜 사업을 단기·중기, 자체·보조 추진·건의 과제 등으로 구분해 전략적으로 추진한다.

충남도는 이를 위해 6개국 9개 부서로 그린뉴딜TF팀을 구성·운영하고 전담 자문 기관인 '기후변화대응위원회'도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충남도는 아울러 홈페이지 제안 제도 등을 활용해 도민 의견을 수렴하고, 타운홀 미팅 등을 통해 과제를 추가 발굴하거나 보완할 계획이다.

양승조 지사는 "충남형 그린뉴딜의 꿈은 지속가능한 탄소중립사회로의 전환”이라며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정의로운 에너지전환을 통해 주민 참여를 늘리는 가운데 그린 SOC와 거버넌스형 일자리를 계속해서 늘려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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