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한강수계 발전용 댐 다목적 활용 나선다

이동민 기자 발행일 2020-06-10 22:13:25 댓글 0
11일 춘천서 선포식 개최

▲ 한강수계 댐 설치 모식도 [환경부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은 11일 강원 춘천시 한강수력본부에서 '한강수계 발전용 댐 다목적 활용 선포식'을 가진다.

이를 통해 한수원은 북한강 수계 발전용 댐을 용수공급과 홍수조절 등 다목적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지금까지의 한수원 운영 발전용 댐은 발전 목적 외에는 가뭄이나 홍수 발생 시에는 활용이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수도권 등에서 용수 수요가 계속 증가해 추가적인 수원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소속 한강홍수통제소는 지난 4월 북한강 수계에 위치한 화천댐과 팔당댐 등 발전용 댐을 2년간 시범 운영해 용수공급과 홍수조절 등 다목적으로 활용하기로 협약한 바 있다.

한수원은 이를 통해 가뭄이 발생하거나 용수 추가 수요가 생길 때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저수용량이 큰 화천댐을 남한강의 충주댐과 연계해 운영할 경우 남한강과 한강 하류 지역의 홍수 피해를 줄이는 데에도 도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남한강 수계 댐은 홍수 조절 용량이 적어 그간 홍수 대응 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발전용 댐이라는 신규 수원(水原)이 확보돼 한강수계 댐 관리체계가 개선되고, 신규 용수 수요에 대처, 가뭄과 홍수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정부의 통합 물관리 정책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