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가 당진·보령지역의 환경기초시설 3개소를 대상으로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탄소 중립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탄소 중립 프로그램은 환경부 공모 사업의 일환으로 소각장, 폐수·하수처리장, 폐기물처리장 등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환경기초시설에 태양광·소각폐열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설치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사업을 말한다.
충남도는 지난 2012년부터 공주시 가축분뇨처리장, 서천군 위생매립장, 홍성군 가축분뇨처리장 등 도내 환경기초시설 9개소에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올해에는 당진 고대부곡하수처리장, 합덕하수처리장, 보령 공공하수처리장 등 총 3개 시설에 추진한다.
환경기초시설 3개소에 총사업비 20억 3000만 원을 투입해 총 700㎾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고, 하수처리시설 주변 부지와 건축물 옥상 등 가용 가능한 모든 유휴 부지를 활용해 조성할 계획이다.
태양광 발전 설비를 통해 발생하는 연간 발전량은 ▲당진 고대부곡하수처리장(400㎾) 54만 2025㎾h ▲당진 합덕하수처리장(100㎾) 10만 8405㎾h ▲보령 공공하수처리장(200㎾) 25만 5500㎾h 등 총 90만 5930㎾h로, 1인당 전력 사용량 기준 우리나라 국민 1천여명이 한 달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충남도는 또한 이번 태양광 발전 설비로 예상되는 온실가스 감축량이 소나무 3000여 그루를 심은 효과와 맞먹는다고 설명했다.
충남도도 관계자는 "그런 측면에서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통해 기존 화석연료 에너지를 대체하는 이 사업은 환경기초시설 온실가스 발생량 감축에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며 "앞으로 사업 대상지 발굴 및 환경부 공모에 적극 대응해 도내 환경기초시설에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설치를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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