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경영’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환경보전, 책임이자 의무”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20-08-07 18:24:12 댓글 0
효성, 페트병 재활용한 섬유로 가방 만드는 등 친환경 경영 박차

 

▲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의 친환경 경영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6일 효성화학이 친환경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폴리케톤’을 전력량계 소재로 처음으로 적용해 출시했다고 밝혔다.

효성화학이 지난 2013년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신소재인 ‘폴리케톤‘은 대기오염 물질인 일산화탄소(CO)를 원료로 활용해 만드는 친환경·탄소저감형 고분자 소재다. 기존 산업소재 대비 내충격성, 내화학성, 내마모성 등 물성이 우수해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되고 있다.

효성화학은 폴리케톤의 친환경성을 인정받아 2016년 8월 환경부로부터 친환경 녹색 기술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또한 효성티앤씨는 페트병 재활용을 늘리기 위한 친환경 프로젝트 ‘다시 태어나기 위한 되돌림’을 시작했다.

이를 위해 효성티앤씨는 제주도개발공사가 수거한 폐페트병을 이용해 리사이클 섬유인 ‘리젠제주(regen®jeju)’를 만들었다.

지난 4월에는 제주지역의 자원순환 시스템 구축을 위해 환경부·제주특별자치도·제주도개발공사·플리츠마마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조현준 회장은 소재 외에도 액화수소, 탄소섬유, 폴리케톤 등 친환경 제품 확대 및 시장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조현준 회장의 포스트 코로나 전략이 환경 분야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지난 5월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 정책’과 시너지를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다.

재활용 저탄소 소재 사업을 포함해 친환경사업을 확대해 왔던 조 회장은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환경을 지키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자 의무”라며 “우리 기업도 환경을 소비하고 이용하는 구성원인 만큼 환경을 유지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효성의 독자 기술로 탄소섬유를 국산화한 것과 더불어 폴리케톤 같은 신소재 개발에도 주력해, 소재 강국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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