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바이오중유 실증 돌입...선박 온실가스 감축 기대

김동식 기자 발행일 2020-08-21 11:35:48 댓글 0
바이오에너지협회-현대중공업-한국조선해양-한국선급과 MOU 체결

▲ HMM는 20일 부산 R&D센터에서 '바이오중유 실증 업무협력(MOU) 체결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한국선급 연구본부장 하태범 전무, 한국바이오에너지협회 한승욱 회장, HMM 해사총괄 최종철 전무,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대표 이기동 부사장,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 주원호 부사장. (사진=HMM 제공)

 

HMM(현대상선)이 관련기관과 함께 친환경 바이오중유 사용을 통한 선박 배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손을 잡았다.

HMM은 20일 한국바이오에너지협회, 현대중공업, 한국조선해양, 한국선급과 함께 '친환경 연료인 바이오중유 사용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는 약 200만t의 바이오중유 생산 능력을 보유해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에 따라 발전용 연료로 공급 중이다.

HMM은 이번 협약을 통해 ▲바이오중유의 품질기준 확립 ▲연료 공급체계 구축 ▲육상·선상 테스트를 통한 바이오중유의 선박 적용 가능성 확인 ▲바이오중유의 상용화를 위해 필요한 추가 연구 추진 등에 관해 협력하기로 했다.

바이오중유는 동·식물성 기름, 바이오디젤 공정 부산물 등 미활용 자원을 원료로 만들어져 무탄소 배출 연료로 인정받아 중유 대체 연료로 사용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 규정 따르면 2050년까지 선박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최소 50%까지 줄이도록 돼있다.

유럽연합(EU)에서도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에 해운 분야를 포함하는 방안을 도입 검토중이다. 국내 해운업계에서도 이에 발맞춰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전략 수립이 필요한 상황이다.

HMM은 바이오중유가 기존 선박 연료와 성질이 유사해 연구 개발을 통해 선박에도 적용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HMM은 먼저 1만31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박을 대상으로 바이오중유 혼합유 사용을 테스트하기로 했다.

아울러 현대중공업과 한국조선해양은 시험 설비 구축 등 육상 테스트를 주관할 예정이다.

최종철 HMM 해사총괄 전무는 "이번 검증으로 바이오중유의 선박 적용이 현실화한다면 선박 온실가스 감축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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