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에 유통가 희비...대형마트 '한산'↔ 온라인은 '북적'

박한별 기자 발행일 2020-08-24 11:39:31 댓글 0
유통업계 '직격탄'…주말 매출 급감
▲코로나19로 한산해진 한 대형 백화점 모습. [출처=연합뉴스]

 

지난 14일부터 코로나19가 급격하게 확산되고 수도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하자 미미한 회복세를 보이던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반면 온라인 주문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모두 감소했다.

롯데백화점은 21~23일(금~일요일)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25% 내려갔고, 신세계백화점(-15%)과 현대백화점(-12%)도 마찬가지로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앞서 이들 '빅3' 백화점들은 황금연휴 기간(15~17일) 매출은 지난해보다 16~17% 증가해 '반짝' 특수를 누렸지만, 지난 주말 매출은 평일이었던 18∼20일보다 감소폭(3∼15%)이 늘었다.

같은 기간 교외형 아웃렛과 복합쇼핑몰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롯데 교외형 아웃렛 6곳은 -43%, 현대 아울렛 7곳은 -17%를 각각 기록했다.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3개점(하남·코엑스몰·고양)과 스타필드시티 3개점(위례·부천·명지)의 방문객 수는 지난 주말(14~16일)보다 35%나 줄었따.

같은 기간 대형마트의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3~5% 감소한 반면, 먹거리 관련 매출은 증가했다.

이마트는 이 기간동안 채소류(4.3%), 육류(7.6%), '피코크(자체브랜드, 7.3%)' 모두 2주 전보다 매출이 늘었고, 롯데마트도 채소류(7.1%), 축산(7.4%), 수산물(15.7%) 모두 늘었다.

오프라인의 침체와 달리 온라인몰 이용자와 매출은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마켓컬리는 전주(14~16일)보다 이용자는 34%, 매출은 35% 각각 증가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번 주가 매출 하락의 정점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만약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강화된다면 타격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특히 추석을 앞둔 상태라 유통업계 피해는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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