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 넉달 연속 상승세..."집값 계속 오를 것"

김동식 기자 발행일 2020-08-25 10:03:28 댓글 0
8월 CCSI 88.2, 7월보다 4포인트 상승
주택가격전망 CSI 125...정부 공급대책 발표에도 집값 상승 전망

8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88.2로, 7월보다 4포인트 상승해 넉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10∼14일 조사에서 CCSI는 4월(70.8)과 5월(77.6) 연속 상승한 뒤 이달까지 넉 달 연속 올랐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2003년부터2019년까지의 장기표준치를 기준값 100으로 삼고 있다.

다만 이번 지수는 코로나19의 본격적인 확산 이전인 1월(104.2)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편이며, 정부가 지난 16일 발표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이전의 조사기간으로 최근의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 도표=한국은행 제공

CSSI를 구성하는 6개 CSI별로 구분해 보면, ▲현재생활형편 CSI(85) 7월 동일▲생활형편전망 CSI(89)는 2포인트 상승 ▲가계수입전망 CSI(92) 2포인트상승 ▲소비지출전망 CSI(99)는 4포인트 상승 ▲현재경기판단 CSI(54) 5포인트 상승 ▲향후경기전망 CSI(75) 5포인트 상승 등의 지표를 보였다.

CSSI를 구성에서 제외된 지수로는 ▲취업기회전망 CSI(72) 7포인트 상승 ▲금리수준전망 CSI(90) 2포인트 상승 ▲현재가계부채 CSI(101) 1포인트 상승 ▲가계부채전망 CSI(99) 1포인트 하락 ▲물가수준전망 CSI(139) 4포인트 상승 ▲임금수준전망 CSI(111) 1포인트 상승 등을 나타냈다.

▲ 도표=연합뉴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 인식(1.8%)과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1.8%)은 모두 각각 0.1%포인트 올랐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것으로 전망되는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농축수산물(49.7%) ▲집세(47.5%) ▲공공요금(28.0%) 순이었으며, 7월 대비 농축수산물(+17.7%포인트)과 집세(+6.0%포인트) 등의 응답 비중이 커졌다.

한편 정부가 지난 8월 발표한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에도 불구하고 집값 상승 전망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 CSI는 7월과 같은 125를 기록해 앞으로도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응답한 가구가 하락할 것으로 응답한 가구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수는 지난 2018년 9월(128)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가 2차로 확산하는 데다 장마나 폭염 등으로 물가도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CCSI가 계속 상승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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