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4명 중 1명 ‘따릉이’ 회원…교통수단 및 운동‧레저용 이용 활발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21-01-20 21:03:23 댓글 0
2019년 대비 이용 24% 증가, 코로나 대규모 확산 2~4월 따릉이 이용 59.1% 급증
▲ (이미지:서울시)
[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민들의 공공자전거 ‘따릉이’ 이용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대여건수는 2,370만5천 건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코로나19 첫 대규모 확산이 있었던 2~4월(3개월 간) 이용이 전년 동기 대비 59.1%나 증가했다. 3월엔 74.4% 증가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회원 수도 크게 늘어 누적 가입자 수가 278만6천 명을 돌파, 서울시민 4명 중 1명꼴로 따릉이 회원이 됐다. 작년 신규 가입자는 역대 가장 많은 120만7천 명이었다. 회원가입은 대다수가 2030세대(64.7%)로 청년층에서 인기가 높았고, 이용빈도는 5060세대가 두각을 나타냈다.


주말보다는 평일에 더 많이 이용하고, 특히 출‧퇴근시간대에 이용자 54%가 집중돼 대중교통 이용 전후의 틈새를 잇는 '퍼스트-라스트 마일(First-Last Mile)' 역할도 톡톡히 했다. 출근시간대에는 마곡나루역, 여의나루역 등 지하철역 인근에서 대여하고, 여의도 등 업무지구에서 반납하는 양상을 보였다.


서울시는 서울시민들이 감염병 국면에서 거리두기가 가능한 비대면 교통수단인 따릉이를 즐겨 찾으면서 생활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시는 이런 추세에 발맞춰 따릉이를 총 37,500대까지, 대여소는 총 3,040개소까지 확대했다. 전국 지자체 공공자전거 중 가장 큰 규모다. 


또한 이용편의도 높였다. 크기와 무게를 줄인 ‘새싹따릉이’ 2천 대를 도입하고 이용연령도 13세로 낮춰 나이‧체구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QR형 단말기도 도입했다. 


시는 따릉이가 불특정 다수가 공유하는 시설물인 만큼 철저한 방역‧소독에도 나서고 있다. 전체 대여소에 방역을 주기적으로 실시 중이고, 손세정제도 2개씩 비치했다. 


아울러 모든 따릉이는 수거 후 다시 배치하기 전에 손잡이, 단말기 액정화면 등을 친환경 스프레이형 살균제로 철저히 소독한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올해 3천대를 추가로 도입하고 앱도 리뉴얼해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양적 확대와 함께 질적 개선을 병행해 운영 효율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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