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도 ESG 경영 바람…친환경 아파트 단지 건설 등 변화 예고

이동규 기자 발행일 2021-11-19 22:32:02 댓글 0

2021년 최대의 화두는 ‘친환경’이다. 최근 기후변화와 같은 환경문제가 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모든 산업 분야에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기업들 역시 환경·사회·지배구조를 뜻하는 ESG 경영을 기업의 경영 방침으로 내세우고 있다. ESG가 기업 경영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건설업계 역시 친환경 기술을 도입하는 등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려는 모습이다.

2019년 발발한 신종 바이러스 코로나19와 기후변화와 같은 환경 문제가 겹쳐지면서 기업의 경영의 미래가 불확실해지는 상황이 계속된다. 이에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ESG 경영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대다수의 건설업체들은 ESG 전담조직을 신설해 ESG 경영을 좀 더 전문적인 시선을 더해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있다.

과거 기업의 가치는 재무적인 경영 성과가 기준이었다. 하지만 현재 기업의 가치는 지속가능성이 그 기준이 되고 있다.

건설업체에 부는 ESG 경영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까? 우선 아파트 단지에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경기도에 위치한 한 아파트의 경우 엘리베이터에서 발생되는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하는 ‘전력회생형 인버터 승강기’를 설치했다. 또한 옥상을 통해 빗물을 저장하고 여과 후 조경 용수로 활용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와 함께 대기전력 차단장치 시스템을 적용해 에너지 재활용과 더불어 관리비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인천의 위치한 또 다른 아파트 단지의 경우 실내의 공기를 자동으로 개선시켜주는 지능형 환기 시스템을 적용했다. 또한 미세 먼지 저감을 목표로 단지 내부에 정원과 숲 등을 만들어 친환경 조경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파트 내 일부 시설에는 친환경 건축자재 사용과 함께 미세먼지 필터가 적용된 창호를 설치한다고 전했다.

건설 현장 역시 다르지 않다. 한 건설업체의 경우 공사장에서 발생되는 폐기 자재를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했다. 공사 현장에서 폐기 처리되는 여러 자재들을 재사용하겠다는 것이다. 재사용이 가능한 자재들을 수거한 뒤 재판매하거나 취약계층을 위해 진행되는 환경 사업에 무료로 기부한다는 것이다.


국내의 건설업체들의 ESG 경영 바람은 해외까지 그 영향력이 미치고 있다. 국내 한 건설 업체는 현재 폴란드에 건설 중인 친환경 소각장발전소의 시공에 스마트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현재 건설 중인 이곳은 폴란드 최대 규모이며 처리 용량 연 4만 톤인 기존 소각발전소를 개량하고 연 30만 톤 이상의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친환경 발전소가 될 예정이다. 또한 해당 기업은 비산먼지 저감 기술을 개발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중 약 33%는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이번 기술 개발로 인해 향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지난 4월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국내 시공능력평가 기준 100위권 내 종합건설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ESG 경영 관련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84.1%가 ESG 경영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38.3%의 사람들은 ‘매우 중요해질 것’이라고 답변했다.

전 세계 기업의 최대 화두인 ESG 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돼야 하는 시대가 왔다. 기업에 대한 투자가 ESG 평가에 따라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의 지적 역시 존재한다. ESG 경영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다수의 업체가 친환경적인 사업에 주력하고 있지만 일부 열악한 중소 건설업체의 경우 ESG 경영이 다소 어려워 대형 건설사와의 양극화가 더욱 심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업의 존립을 위해 ESG 경영은 피할 수 없는 것이다. 이에 정부는 대형 건설사 뿐 아니라 중소 건설사 등을 위한 정책과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사진=언플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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