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의 모든 것, 심각한 미세먼지 있는 날에도 환기 해야할까?

김정희 기자 발행일 2022-01-10 18:29:33 댓글 0


최근 심각한 미세먼지가 유발됨에 따라 외출부터 실내 환경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실내의 경우에는 환기만 활발히 해도 집 안에 머물고 있는 라돈의 양이 급격하기 감소한다고 알려졌지만, 현재 같은 시기에는 공기 청정기에만 의존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한국환경공단 측은 오늘(10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1급 발암물질 라돈의 위험성에 대한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라돈저감을 위한 생활습관 및 저감방법에 관한 내용을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라돈은 WHO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인 것은 누구나 알 것이다. 또 라돈은 자연에서 발생하는 방사성 물질이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노출이 될 수박에 없다. 즉, 건물이 있는 곳이라면 어느 곳에나 라돈이 존재한다는 이야기다.

자연방사성 물질 라돈은 건물이 있는 곳에서는 어디든 존재하듯, 우리는 자연 속에서도 방사능에 노출되게 된다. 사람의 연간 노출 방사선 양의 약 85%가 자연 방사선인 것이다. 또한 자연 방사선의 50%는 라돈이다. 

라돈은 우리 주변에 있는 암석과 토양, 건축 자재 등에 존재하는 우라늄과 토륨이 몇 차례 방사성 붕괴를 거치면 라듐이 되고, 라듐이 방사성 붕괴를 거치면서 자연적으로 생성 되는 방사성 기체이다. 암모니아의 경우에는 냄새가 심하고 매연은 연기가 눈에 보이지만, 라돈은 무색의 무취의 무미다. 즉, 냄새와 색이 없기 때문에 우리의 오감으로는 절대 인지할 수 없다. 이에 측정 기계를 통해서만 농도를 측정할 수 있다.  

특히 라돈이 위험한 이유는 기체 상태로 우리의 체내에 흡수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호흡을 하게 되면 들숨을 통해 폐 속으로 라돈이 들어온다. 대부분의 라돈은 다시 날숨으로 빠져나가지만, 하지만 이중 일부는 세포에 달라붙거나 폐 속에서 붕괴할 수 있다. 방사선 붕괴를 계속 하게 되면 지속적으로 방사선을 내뿜게 되고, 이렇게 되면 폐 속에 있는 세포들이 망가지고 폐암 등의 폐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한 것이다.

각 나라에서는 방사능 권고 수치를 지정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148Bq/㎥, WHO 기준은 100Bq/㎥이다. 왜 우리나라는 기준이 높은 것일까? 우리나라 라돈 기준치는 미국과 동일한 기준을 사용하고 있다. 캐나다, 스웨덴은 더 높은 기준치를 적용하고 있다. 이 기준의 경우 연간 7000시간, 30년 이상 피복 시 0.7% 비율로 폐암 발병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에 따른 것이다. 현재로서는 적절한 기준인 것이다.

무엇보다 라돈은 공기청정기만으로 줄어들 수 없다. 공기청정기로 미세먼지 농도와 냄새는 줄여줄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라돈을 저감해줄 수는 없다. 그렇다면 라돈 저감방법은 어떻게 해야 할까? 호흡기가 중요한 코로나19 시대에 라돈의 위협을 받지 않기 위해서는 ‘환기’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미세먼지가 심한 경우에도 하루에 세 번 정도는 환기를 하는 게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대기가 정체된 밤을 피한 아침 9시, 10시 이후 저녁 6시에 이르기까지의 시간에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다. 또 벽과 천장, 조명, 커튼, 블라인드 등도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만일 분무기로 물을 뿌려 먼지를 가라앉히고 청소를 시작하면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고 전문가는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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