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과 산업안전보건관리공단 등 관계기관은 토목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이날 오후 1시쯤부터 양주시 채석장에서 붕괴 지점을 중심으로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조사 중이다.
고용노동부는 현장에 붕괴에 대비한 안전망 등 안전보호장치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았다고 보고 현재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 등 당국은 실종자 수색 작업이 일단 끝난 만큼 채석장 관계자들에 대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소환 조사를 실시할 전망이다.
아울러 양주경찰서는 지난 2일 마지막으로 숨진 채 발견된 천공기 기사 A씨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힐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고 당일 매몰 현장에서 발견된 굴삭기 기사와 천공기 작업자 등 사망자 2명은 국과수 부검 결과 ‘다발성 손상과 압착성 질식에 의한 사망’이라는 1차 소견이 나왔다.
앞서 이번 붕괴사고는 발파 작업 전 암벽에 구멍을 뚫는 작업을 진행하던 중 높이 20m에 달하는 토사가 굴삭기와 천공기를 운행하던 근로자 3명을 덮쳤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고용부와 함께 삼표산업 양주사업소 현장사무실과 협력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현장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했다.
또한 노동부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등을 바탕으로 삼표산업의 산업안전보건법,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ass1010@daily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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