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여천NCC 3공장 폭발사고…근로자 4명 사망·4명 부상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22-02-11 18:35:52 댓글 0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 기관 합동 감식 본격적으로 진행
11일 오전 9시 26분께 전남 여수시 화치동 여수국가산단 내 여천NCC 3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사고 직전 근로자들은 에어누출을 확인하는 작업인 열교환기 기밀시험(테스트)을 하고 있었고, 열교환기 작업 후 배관이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폭발로 작업 중이던 근로자 8명 중 4명이 사망했고, 나머지 4명은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상자 대부분은 협력업체 직원들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추가 폭발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추가 인명 피해 여부 확인 및 안전 조치를 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 기관의 합동 감식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또한 전남경찰청은 이번 사고와 관련 전담수사팀을 꾸려 업무상과실치사에 무게를 두고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천NCC는 한화와 대림이 나프타 분해시설(NCC)을 절반씩 지분 투자해 설립한 석유화학제품 원료 생산업체로 2001년 10월에도 폭발 사고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또 2006년 1월 여천NCC 1공장에서 냉매 오일이 유출돼 작업자 2명이 중화상을 입었고, 2008년 5월에도 가스 누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부상을 당했다.

 

여수국가산단에서는 최근 5년간 화재·폭발·가스누출 등 각종 사고가 61건 이상 발생했으며, 10명이 사망하고 27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기록됐다.

ass1010@daily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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