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 곽재선 KG그룹 회장님 전(前) 상서(上書)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22-04-26 22:14:54 댓글 3
곽재선 KG그룹 회장님 전(前) 상서(上書)

먼저 축하드린다는 말씀을 회장님께 올립니다.

KG그룹이 쌍용차 재매각 경쟁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급부상해서 그러합니다.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어 충분한 자금력을 갖춘 기업이 유리하다고 하네요.


회장님은 일치감치 명분도 내세웠습니다.

최근 모 매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쌍용차를 청산해버리면) 몇십만명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며 “동부제철을 인수할 때처럼 기업인이 해야 할 일이 아닌가 싶다”고 설파했습니다.

저는 회장님의 진심을 믿습니다.

다만 회장님이 인수한 몇몇 기업에서 대규모 구조조정이 있었다는 지적은 기업을 회생시키기 위한 경영상의 판단이라 생각합니다.

 일각에서는 회장님이 ‘염불’보다는 ‘잿밥’에 관심이 있다고 비꼽니다.

 물론, 그 잿밥은 쌍용차 평택 공장 부지를 가리킵니다.

 회장님께서 예전에 경기화학(현 KG케미칼), 동부제철(KG스틸) 등을 계열사로 편입하면서 부동산으로 짭잘한 재미를 봤다는 게 이들의 주장입니다.


저는 이 대목에서 ‘사촌이 땅 사면 배 아프다’는 말이 떠오릅니다.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훼방을 놓으려 하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적자에 시달리던 10여개 ‘좀비 기업’을 알짜로 회생시킨 회장님의 기업가 정신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회장님은 판교 환풍기 사고로 한차례 진통을 겪기도 하셨죠.

 지난 2014년 10월 이데일리가 주관한 행사에서 환풍구 위에 올라가 공연을 관람하던 27명이 추락해 16명이 목숨을 잃은 사건을 말합니다.

당시 회장님께서는 "사고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밝히며 사고 대책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셨습니다.

 제 지인은 사고에 대한 책임으로 수감 생활을 하고 직장마저 잃었습니다. 허나 그는 회장님에 대한 원망은 단 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분명 회장님의 양심과 인품을 굳게 신뢰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회장님은 재계에서는 아직 베일에 싸인 인물이라고 전해집니다.

 특히 회장님 고향은 ‘며느리도 모른다’고 하네요. 혹 단돈 7만 6000원을 들고 야반도주해서 그런는 것인지요. 암튼 그 이유가 뭔지 사뭇 궁금합니다.

 이제 재벌의 반열에 뛰어들만큼 성공하셨으니, 바깥 세상과 소통하시길 바랍니다.

 아직 코로나19 팬데믹이 여전합니다. 건강 잘 챙기십시오.                                                                                                           


ass1010@daily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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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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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소가득지원
    미소가득지원 2022-04-29 17:37:42
    ❤️❤️❤️❤️곽재선 회장님 존경합니다
  • 2022-04-27 00:16:17
    저도 곽재선 회장님 존경해요
  • 허허벌판
    허허벌판 2022-04-26 22:46:16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