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 가능 물질 분류 ‘아스파탐’…오리온·크라운제과 과자 제품에도 첨가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23-07-04 17:58:10 댓글 0
업계 "극소량 사용으로 인체에 유해하지 않을 것이나 선제적으로 원료 대체 나서겠다"
[데일리환경 이종윤 기자]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인공 감미료인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할 예정이라고 밝힌 가운데 오리온과 크라운제과의 유명 과자 제품에도 아스파탐이 첨가된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제과업체 가운데 오리온과 크라운제과 제품 일부에 아스파탐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제품은 오리온은 포카칩, 고래밥 등 10여개이며 크라운제과는 콘칩 초당옥수수맛 1개다.


 

오리온과 크라운제과 측은 "극소량을 사용했기 때문에 인체에 유해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선제적으로 원료 대체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스파탐은 설탕의 200배 단맛을 내지만 칼로리가 낮고 가격도 저렴해 설탕의 대안으로 전세계 200여개국에서 사용되고 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아스파탐의 일일 허용 섭취량을 체중 1㎏당 하루 50㎎으로 정하고 있다.

 

한편, 국내 유통되는 막걸리 제품 상당수에 아스파탐이 소량 들어있는 가운데, 막걸리 업계는 아스파탐의 전면 교체를 검토 중이다.

 

업계 1위인 서울장수는 달빛유자 막걸리를 제외한 모든 제품에, 지평주조는 지평생쌀막걸리, 지평생밀막걸리 2종에, 국순당 생막걸리, 대박 막걸리 2종에 아스파탐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막걸리 업계는 아스파탐이 극소량이라 문제가 없기는 하지만, 위해성 논란이 일고 있는 만큼 다른 대체제로 선제적으로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식품업계는 “아스파탐은 국내 식약처에서 식품첨가물로 허용한 원료이기 때문에 사용해왔다”면서 이번 IARC의 ‘아스파탐 발암 가능 물질’ 분류에 대해 적잖이 당황하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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