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의 3연임이 무산된 가운데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유력 후보군으로 부상하고 있다.
12일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에 따르면 현재까지 후보군은 내부 후보 7명, 외부 후보 15명으로 총 22명이다.
후추위는 오는 17일 20명 안팎으로 인원을 줄이고 이달 말 다시 5명 내외로 압축한다. 최종 후보 1명은 2월에 결정되며, 차기 회장은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22명의 후보들 중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유일하게 포스코, 혹은 정‧관계 출신이 아니라는 점에서 업계를 술렁이게 했다.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포스코 회장 부임설에 휩싸여있는 권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를 물러나기 전 “포스코 회장 부임설은 말도 안 되는 얘기”라며 강하게 일축한 바 있다.
포스코가 철강 일변도에서 배터리 소재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권 부회장이 LG디스플레이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지휘, LG화학에서 배터리 사업 안정화, LG에너지솔루션 성장 등에 크게 기여한 경영 능력을 인정받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