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판매 간편 사골육수 나트륨 함량, 기준치 대비 최대 112.4%까지 높아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24-03-20 22:25:21 댓글 0
나트륨 과다 섭취 주의 필요, 제품에 따라 최대 13.3배 차이 있어

조리 과정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간편 사골육수 제품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나트륨 과다 섭취에 주의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편 사골육수 제품의 안전성 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은 소비자에게 객관적인 제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시중에 판매 중인 간편 사골육수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품질, 표시 적합성 등을 시험․평가했다.

 

10개 제품은 곰곰 사골곰탕, 노브랜드 사골육수, 비비고 사골곰탕, 양반 진국 사골곰탕, 오뚜기 옛날 사골곰탕, 요리하다 사골육수, 청정원 사골곰탕, 풀무원 요리육수 한우사골, 홈플러스 시그니처 한우사골육수, 횡성축협한우 사골곰탕 등이다.

 

시험결과 10개 제품 모두 미생물, 식품첨가물, 항생제 등 주요 잔류위반물질은 관련 기준에 적합 또는 불검출되어 안전성에 문제가 없었다.

 

다만 나트륨 함량은 제품 100g당 최대 13.3배 차이가 있고, 제품 1개를 전부 섭취할 경우 나트륨 함량이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최대 112.4%에 달하는 제품도 있어 나트륨 과다 섭취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제품 100g당 나트륨 함량을 비교한 결과,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적게는 0.9%에서 많게는 11.9%를 섭취하게 되어, 제품 간 최대 13.3배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양반 진국 사골곰탕(㈜동원F&B)이 238.29mg(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11.9%)으로 가장 높았고, 요리하다 사골육수(롯데쇼핑㈜)가 17.89mg(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0.9%)으로 가장 낮았다.

 

제품 1개당 나트륨 함량을 비교한 경우,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적게는 4.5%에서 많게는 112.4%를 섭취하게 되어 제품 간 최대 25.1배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풀무원 요리육수 한우사골(풀무원식품㈜)이 2,248.90mg(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112.4%)으로 가장 높았고, 요리하다 사골육수(롯데쇼핑㈜)가 89.45mg(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4.5%)으로 가장 낮았다.

 

1개(풀무원 요리육수 한우사골(풀무원식품㈜)) 제품의 나트륨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를 초과하는 수준이었고, 4개 (곰곰 사골곰탕(씨피엘비㈜), 비비고 사골곰탕(씨제이제일제당㈜), 양반 진국 사골곰탕(㈜동원F&B), 오뚜기 옛날 사골곰탕(㈜오뚜기)) 제품은 절반 수준에 달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트륨 함량이 높은 제품을 섭취 시에는 섭취량 조절 및 나트륨 배출에 도움을 주는 칼륨이 함유된 식품을 함께 섭취하고, 제품 구매 시 영양성분 표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나트륨 함량이 높은 제품은 2~3회에 나누어 조리·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며, 칼륨은 나트륨 배출을 도와주므로 시금치, 미나리 등 칼륨이 다량 함유된 식품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은 제품마다 영양성분 함량(나트륨 함량 등) 차이가 있어 이를 확인하고 제품을 선택하는 등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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