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경 의원 , 경북 경산 택배노동자 폭우 속 쿠팡 노동자 사망... 로켓배송 시스템이 낳은 참사 ”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24-07-17 23:31:04 댓글 0
“ 얼마나 더 많은 배달노동자들이 죽어야 하나 ? 사람 죽이는 쿠팡 처벌해야 ”
정혜경 의원은 7 월 17 일 오후 1 시 20 분 국회소통관에서 전국택배노동조합과 기자회견을 열고 , 폭우 속 로켓배송 쿠팡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고 밝혔다.

지난 7 월 9 일 경북 경산에서 새벽 택배배송을 하던 여성 노동자가 급류에 휩쓸려 사망하는 일이 있었다 . 자가용으로 쿠팡 물건을 배송하는 ‘ 카플렉서 ’ 였던 것으로 확인 되었다 .

택배노조위원장은 “ 쿠팡은 카플렉서 역시 택배기사와 마찬가지로 쿠팡이 정해놓은 마감시간을 지켜야 하는 압박을 받고 있다 . 배송마감 시간을 넘길 경우 배송업무 할당을 못받는 과도한 패널티를 적용하고 있다 . 이 시스템 속에서 경북 경산 노동자는 ‘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배달을 못하겠다 ’ 는 말씀만 마지막으로 남기고 사고를 당한 것이다 .


쿠팡 로켓배송이 낳은 참사 ” 라고 지적했다 . 또한 쿠팡측의 '카플렉스 배송 유의사항 ' 에서 배송완료시간 미준시 페널티 내용이 존재하고 , ' 안전유의사항' 에서는 악천 후 날씨와 관련 내용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

 
김광석 택배노조위원장은 “ 이번 사고는 개인의 불운이 아니다 . 택배노동자들은 비가 오나 눈이오나 일해야 하는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 . 쿠팡은 경산 사고 당시 ,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는 시기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 고인의 연락을 받고서도 배송중단을 지시하지 않았다 . 로켓배송의 처참함 민낯이 드러난 사례다 ” 라고 밝혔다 .

정민정 서비스연맹 수석부위원장은 “ 배달노동자들이 얼마나 더 도로에서 , 배송현장에서 목숨을 잃어야 하나 ? 사람 죽이는 쿠팡은 왜 처벌받지 않는가 ” 라고 호소했다 .

김혜진 쿠팡대책위 집행위원장은 “ 폭우가 쏟아지고 물이 불어나도 배달을 해야만 했다 . 그렇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기 때문이다 . 노동자들에게는 위험하다고 판단할 때 멈출 수 있는 작업중지권이 필요하다 ” 며 “ 쿠팡에서의 죽음을 멈춰야 한다 . 로켓배송 이면에는 땀흘리는 노동자들이 있다 . 시민여러분도 이 억울한 죽음이 반복되지 않도록 쿠팡에 항의해달라 ” 고 호소했다 .

이에 대해 정혜경 의원은 “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데도 배송을 강요한 기사 , 그리고 일을 하다 돌아가셨는데도 산재보험가입 대상자가 아니라고 하는 회사 . 그것이 쿠팡이다 . 노동자는 안중에도 없는 쿠팡에 분노한다 ” 고 말했다 . 그리고 “ 고용노동부에서 쿠팡의 카플렉서 노동자 편법 고용 , 고용보험 산재보험 미가입에 대해 처벌해야 한다 ” 고 덧 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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