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현대건설 압수수색…인니 화력발전소 사업 관련 뇌물 공여 혐의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24-11-06 21:24:27 댓글 0
찌레본 전직 군수 현대건설로부터 뇌물 수수 혐의로 현지 법원서 징역 선고

 검찰이 현대건설 임직원이 인도네시아에서 수주한 건설공사 추진 과정에서 고위공무원에게 뇌물을 공여했다는 의혹이 일자 수사에 나섰다.

 

6일 오전 서울중앙지검 국제범죄수사부(부장검사 홍용화)는 현대건설 본사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2015년 11월 인도네시아 찌레본의 7억2700만달러 규모의 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는데, 이 과정에서 찌레본 전직 군수가 현대건설에서 공사 반대 환경단체 및 주민 무마용으로 6차례에 걸쳐 5억5000만원의 운영자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해당 군수는 2019년 5월 인도네시아 현지 법원에서 현대건설 측으로부터 금품 수수 혐의로 유죄가 확정돼 징역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뇌물 방지 협약에 따라 1998년 제정된 국제뇌물방지법에 의하면 국제 상거래와 관련해 공무원뿐 아니라 공공기관 임직원 등에게 금품을 약속하거나 주는 행위도 처벌 대상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확보한 압수물을 종합 분석한 뒤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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