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개발에서 친환경 재생 도시로! 김포 거물대리가 지닌 가치

김정희 기자 발행일 2025-09-02 20:15:53 댓글 0

[데일리환경=김정희 기자] 환경부가 김포 거물대리를 방문했다. 김포 거물대리는 주거 지역과 공장 지대가 섞여 있다. 이에 일부 지역 주민 건강과 환경 피해 등이 지속적인 문제로 거론된 대표적인 난개발 지역으로 꼽힌다. 현재 김포 거물대리는 ‘환경재생 혁신복합단지 조성사업’ 예정 부지로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이 지역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환경부는 해답을 찾기 위해 생생한 현장을 공개했다. 오염된 토양을 정화한 뒤 호수공원과 어우러질 수 있는 주거 공간을 만들고 RE100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오염피해 지역 복원과 상생 사업이 중점 추진된다고 밝혔다.

끝으로 환경부는 지역사회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며 오는 2033년까지 친환경 도시재생의 글로벌 모범 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과연 김포 거물대리가 성공적으로 변신해 새로운 도시 개발, 재개발 모델로 삼을 수 있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처럼 난개발 지역을 친환경 재생 도시로 전환한다는 것은 단순한 외형적 변화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오염된 토양과 수질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지역 생태계를 되살리는 과정은 기후 위기 시대에 중요한 실험이자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다. 특히 생물 다양성을 회복시키고 도심 속 녹지를 확충하는 것은 미세먼지 저감, 열섬 현상 완화 등 생활환경 전반의 질적 향상을 이끌어낸다.

또한 친환경 재생도시는 지역 주민과의 상생을 핵심 가치로 삼아야 한다. 단순히 공장 지대를 철거하거나 주거 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넘어 주민 참여형 의사결정 구조를 도입하고 소득과 일자리 창출이 함께 고려되는 정책을 병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RE100 산업단지 역시 단순한 친환경 생산 기지로서 그치지 않고 지역 고용 확대와 주민 생활 수준 향상에 기여해야 진정한 의미의 도시 재생이 완성될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이러한 모델은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는 파급력을 가진다. 난개발과 환경 오염 문제는 김포 거물대리만의 과제가 아니며 수도권 외곽이나 산업도시 곳곳에서 반복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은 다른 도시들이 따라올 수 있는 ‘친환경 전환 로드맵’으로 가능하며 대한민국이 글로벌 녹색 전환의 선도 국가로 자리잡을 수 있는 가능성도 높아진다.

궁극적으로 김포 거물대리의 재생은 ‘환경을 살리는 개발’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증명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경제 성장과 환경 보존이 상충 관계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줄 때 주민들은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고 나아가 미래 세대에게도 건강한 도시를 물려줄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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