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이 2007년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야심차게 발표했던 한강 수상택시가 이용실적 저조로 서울시 예산만 낭비한 채 작년 11월부로 멈춰서고 말았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정책위의장 정춘생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강 수상택시는 2024년 11월 운영이 중단되기 전까지 10개월간 전체이용객은 214명으로 하루 평균 한 명도 채 되지 않았다. 게다가 같은 기간 출퇴근용 이용객은 고작 34명에 불과해 열흘에 한 명꼴도 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정춘생 의원은 “오세훈 시장의 몽니와 집착으로 점철된 한강 수상택시 사업이 서울시민 혈세만 낭비한 채 흉물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운행 시작 후 18년 만에 한강 수상택시의 중단 사유가 됐던 ‘선박 고장 발생, 승강장으로의 낮은 접근성’은 운행한 지 고작 열흘 만에 중단된 한강버스 중단 사유와 똑 닮았다”며, “좌초한 한강 수상택시를 반면교사 삼아 이제라도 ‘빚잔치’ 한강버스’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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