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 불광1동은 지난 17일 주민자치회 주관으로 ‘즐거운 출퇴근 쉬어가는 정거장 불광역’ 주민 참여 공연을 지하철 3·6호선 불광역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즐거운 출퇴근 쉬어가는 정거장 불광역’은 작년 주민총회에서 주민투표로 선정된 참여예산 동 지역사업이다. 이는 지하철 역사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문화 행사를 개최하고, 주민들에게 일상 속 휴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불광역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주민센터 자치회관 미술 프로그램 수강생들이 직접 그린 60여 점의 수채화 작품이 전시됐다. 주민자치회는 재개발로 변화하는 불광1동의 옛 모습과 현재를 담은 ‘마을 아카이브 사진전’과 환경을 주제로 한 불광1동 어린이집 원아들의 작품도 선보였다.
이날 공연은 오후 5시부터 180분간 진행됐으며, 하모니카·색소폰·기타·베이스 등 다양한 악기 연주와 함께 시조창, 노래 등 다채로운 무대로 꾸며졌다. 또한 20대부터 70대까지 폭넓은 연령대의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음악으로 공감하고 소통하며, 일상에서 특별한 추억을 쌓는 시간이 됐다.
공연을 관람한 한 주민은 “늘 스쳐 지나던 지하철역이 문화예술공간으로 변신한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앞으로도 지하철역과 같은 생활공간에서 주민들과 함께 소통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진숙 불광1동 주민자치회장은 “지하철역이라는 일상적인 공간에서 주민들이 예술을 가까이에서 즐기고 감동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앞으로도 의견을 담은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최해범 불광1동장은 “이번 공연이 주민들의 일상에 새로운 에너지를 더하고, 서로를 가까이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문화의 향기가 흐르는 불광1동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