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5대 슈퍼푸드로 꼽히는 '그릭요거트'가 발효유 시장에서 새로운 효자 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릭 요거트는 그리이스의 전통 요거트로 일반 요구르트 대비 단백질과 칼슘함량이 2배 이상 높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그릭요거트 시장은 2013년 50억 원에서 2014년 200억 원, 올해는 500억을 뛰어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12년 일동후디스가 처음으로 정통 그릭요거트인 '후디스 Greek'을 선보였다.
이어 파스퇴르, 남양유업, 빙그레, 풀무원다논 등도 앞다투어 경쟁 제품을 내놓았다.
업체들이 미투제품 출시가 시장을 키우고 트렌드를 만들어 간다는 긍정적인 면이 있다.
하지만 유사 제품을 진짜인양 선전하는 업체가 나타나 시장을 어지럽히고 소비자들을 기만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그릭요거트는 본래 원유를 농축, 응축 시켜 단백함량을 높인다.
그런데 풀무원다논의 '다논 그릭'의 경우 우유농축 단백분말을 첨가해 단백질 함량을 높인 제품으로 제품 자체로는 일반 호상 요거트와 다를 것이 없다는 게 여러 소비자 단체들의 일치된 판단이다.
실제 다논그릭 실물 제품을 보면 'Greek 그릭 플레인'이라는 명칭은 정중앙에 크게 표기된 반면 '그릭스타일 요거트'라는 문구는 각각 제품 상단과 하단에 작게 보인다.
‘눈 가리고 아웅하기’ 식 홍보 전략이라는 의구심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한술 더 떠, 이 업체는 여러 매장에서 다논 그릭을 정통 그릭요거트로 알리는 떠들썩한 행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소비자단체 관계자는 “인위적으로 단백질 함량을 높이고, 첨가물 등으로 눈에 보이는 그릭요거트의 특징만을 흉내낼 경우, 소비자들에게 잘못된 인식과 맛을 느끼게 할 뿐만 아니라 건강을 위해 그릭요거트를 구매하고 하는 소비자들의 믿음을 저버릴 수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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