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적조 방제기술의 블루오션으로 전망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5-06-09 21:23:08 댓글 0
이원호 교수, 수산재해 연구개발포럼서 주장
▲ 남해안 적조방제작업

남해안의 적조가 방제기술의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남해안에서 매년 발생하는 적조는 오히려 관련 방제기술 개발에 호재가 될 수 있고,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수 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 주최로 부산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15 수산재해 연구개발 포럼’에서 이원호 군산대 교수는 “유해생물인 적조의 방제 기술은 앞으로 블루오션 시장이 될 수 있다”고 9일 주장했다.


이 교수는 “코클로디니움 등 적조생물의 연구 분야는 미니 해양학이라고 불릴 만큼 해양연구의 축소판이라 볼 수 있다”며 “국내 연안에 매년 대량 발생하는 적조는 관련 방제기술을 연구하는 데 우리나라로서는 오히려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수담수화 플랜트 기술이 물 부족 현상을 겪는 중동지역에서 엄청난 수요가 발생했듯이 적조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이제 세계 각국 연안에서 발생하면서 나라마다 이에 대한 방제 기술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적조와 관련된 해양과학시장은 어마어마한 규모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 교수는 “좀 과장해서 표현하자면 자동차 산업과 정보통신(IT)산업처럼 적조 관련 해양과학 분야가 21세기의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수 있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한 정부 주도의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발제에 앞서 최우정 국립수산과학원 연구기획부장은 기초연설에서 올해 적조생물 연구에 2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연안 방사능 유입을 정밀 모니터링한 결과, 원전사고 전후 큰 차이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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