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의 녹지공간이 최근 10년간 여의도의 3배 만큼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17일 발표한 2015 도시생태현황도, 일명 ‘비오톱지도’에 따르면 구로구 항동푸른수목원, 중랑캠핑숲 등이 조성되면서 서울의 조경수목식재지는 2005년 2천58ha에서 올해 2천727ha로 10년간 약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시 면적(6만520㏊)의 4.5%에 해당하며, 여의도 면적(840㏊)의 3.2배에 달하는 것이다.
같은 기간 공원, 산림을 제외한 시가지 내 녹지도 2382㏊에서 2860㏊로 약 20% 증가했다.
비오톱 유형 평가에서 1등급으로 평가된 지역은 서울 전체면적의 22.86%, 5등급으로 평가된 유형은 21.67%를 차지했다.
비오톱 유형 평가와 개별비오톱평가가 1등급이면 도시계획조례에 따라 개발행위가 제한된다. 이에 시는 산림과 접하는 토지 부분 측정의 정밀도를 높여 개발행위가 제한되는 데 따른 주민 민원을 줄이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 출현 동물은 조류 226종, 양서파충류 30종, 어류 80종, 포유류 29종으로 조사됐다.
조류는 2010년 218종에서 올해 226종으로 최근 5년새 8종, 양서파충류는 28종에서 30종으로 2종 증가했다. 조류는 큰부리밀화부리, 무당새, 황여새 등이, 양서파충류는 노란배거북과 실뱀이 새로 출현했다.
서울시 도시생태현황도는 이외에도 토지이용현황도, 현존식생도, 불투수토양포장도, 어류분포도 등 총 10개 주제도를 담고 있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5 도시생태현황도’를 내달 1일 서울지도 홈페이지(http://gis.seoul.go.kr)에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도시생태현황도는 환경생태계획 수립 및 다양한 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 가능하며, 향후 서울시 도시생태관리의 주요한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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