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과감한 시설 개선 투자를 통한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 도입, 실내조명 LED 교체, 에너지 절약 교육 등의 다양한 노력을 통해 올해 상반기(‘14년 10월~’15년 3월) 동안 우수한 에너지 절감실적을 보인 건물 107곳과 학교 50곳을 선정하여 총 5억 7천 9백만 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에코마일리지’란 시민들이 가정이나 일반 건물 등에서 전기, 수도, 도시가스, 지역난방과 같은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면 다양한 인센티브를 주는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서 2009년부터 도입해 운영하고 있으며, 홈페이지(http://ecomileage.seoul.go.kr)를 통해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우수건물 선정을 위한 평가 과정에는 시민 단체․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환경평가단이 에너지 절감량, 절감률, 절감 사례 등을 종합평가했다.
평가기간 동안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참여 단체 30,926개소의 에너지 절감량은 총 112,608 TOE에 달하며 이를 원유 사용량으로 환산하면, 약 742억 원에 달한다.
이중 우수단체에 선정된 157개 건물에서 11,704 TOE 에너지를 절감하여 약 57억원을 절감했다. 이는 온실가스 배출량으로 환산하면 22,580톤 CO2를 감축한 것이다.
TOE(Ton of Oil Equivalent, 석유환산톤) : 국제에너지기구(IEA)에서 정한 에너지 발열량 단위로서, 원유 1톤의 발열량(107 kcal) 기준으로 환산한 것이다.
원유 1톤의 탄소배출계수는 0.829이지만 전기, 도시가스, 수도등의 에너지원의 평균 탄소배출계수를 적용하면 1TOE당 약 1.92톤 CO2에 해당한다.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 위치한 진관중학교는 2009년 9월부터 에코마일리지 단체회원으로 가입하여, 매달 1회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실시하고, 화장실 전등을 센서등으로 교체하여 불필요한 전력 낭비를 줄이는 등의 노력으로 최근 6개월 동안 전기 32,288kWh(절감률 13%), 도시가스 10,952m³(절감률 48%)를 절약해 온실가스 38톤을 감축했다.
또한,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위치한 SK네트웍스(주)워커힐은 2009년 12월부터 에코마일리지 단체회원으로 가입하여, 냉각탑을 이용한 냉방을 공급하는 시스템 도입 및 영업장 조명시설을 LED전등으로 교체하고, 노후 수도 배관 교체로 수도 누수량을 제거하는 등의 노력으로 최근 6개월 동안 전기 1,608,143kWh(절감률 9%), 도시가스 544,834m³(절감률 24%), 수도 7,011m³(절감률 25%)를 절약해 온실가스 1,905톤을 감축했다.
우수단체에 지급된 인센티브는 신재생에너지시설, 고효율 시설, 녹화 조성 등 에너지 효율화 사업비, 우수단체로서 자긍심 고취 및 지속적 절감을 위한 포상금, 에너지 빈곤층을 돕기 위한 서울에너지 복지 시민기금 기부 등의 용도로 사용된다.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에도 에코마일리지 단체회원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약에 기여한 공로가 우수한 단체를 선정해 총 6억여 원의 인센티브를 12월에 지급할 계획이다.

박진순 서울시 기후변화대응과장은 “서울시 에너지 사용량의 실질적인 절감을 위해서는 에너지 소비량이 많은 건물부터 절감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에코마일리지 회원가입을 통해 에너지 비용 절약은 물론 각종 에너지 효율화 사업비 지원 등의 다양한 혜택이 있으므로 시민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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