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동네 병원 의사 ‘김철수’가 말하는 병을 이기는 습관은?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5-08-26 20:16:36 댓글 0

소제목/


면역력과 관계 있는 잠... 충분한 수면 취해야 건강해


‘느림의 미학’ 즐겨야... 배려하는 마음 생활도 도움


흥미유발하는 취미생활 찾아 재미있는 활동 많이 해야



사진설명/


25년 동안 동네 병원을 운영하며 10만 명 이상의 환자를 치료한 양한방 의사 김철수 원장이 유전을 극복하는 습관으로 평생 건강을 지키는 비결을 담은 건강 에세이 <동네 병원 의사 김철수>(가교)를 펴내 출판가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문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흔히 ‘100세 시대’라는 말을 한다. 의학과 과학의 눈부신 발달은 인간으로 하여금 끝없는 생명 연장의 꿈을 꾸게 하고, 사람들은 이제 단순히 오래 사는 것뿐만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건강 100세’를 희망하는 것이다. 하지만 평균 60세가 넘으면 세 사람 중 한 사람은 고혈압에 걸리고, 85세가 넘으면 네 사람에 한 사람 꼴로 치매에 걸린다는 연구 자료가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어제보다 오늘 더 건강하기란 불가능하다. 우리 몸은 시간이 지날수록 노화되고 있어 건강을 지키려면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것이다.



취재/ 이상혁 기자



32년 동안 매일 아픈 사람들을 만나고, 25년 동안 동네 병원을 운영하며 10만 명 이상의 환자를 치료한 양한방 의사 김철수 원장이 유전을 극복하는 습관으로 평생 건강을 지키는 비결을 담은 건강 에세이 <동네 병원 의사 김철수>(가교)를 펴내 출판가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 원장은 이 책을 통해 대부분의 질병이 불규칙한 일상생활과 부적절한 식생활, 대기오염과 각종 환경오염 등에 의한 생활습관 질병이며, 그 대상도 어린 영유아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것을 볼 때 건강을 지키려는 가장 첫 번째 노력은 생활습관을 바로잡는 것에서 시작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지키려고 운동을 하고, 영양제를 먹고, 몸에 좋다는 음식을 찾아다니지만 그러한 행동들이 건강을 지켜내는 데 있어 명확한 해답이 될 수는 없으며, 아무리 운동을 하고 영양제를 먹고 보양식을 먹어도 스트레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나쁜 생활습관으로 몸을 혹사시킨다면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건강하게 사는 생활습관을 잘 안다. 균형 있게 절제된 식사를 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고, 적절한 운동과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누구나 알고 있는 건강 비결이다. 문제는 실천하기 쉽지 않다는 데 있다. 바쁜 현대인들은 생활에 쫓겨 마음의 여유가 없고 매사에 조급하다.


습관은 오랫동안 반복하면서 우리 몸에 밴 행동이어서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는다. 몸에 깊이 밴 나쁜 습관을 바꾸려면 상당한 노력과 의지가 필요하다. 물을 많이 마시고, 다리를 꼬고 앉지 않는 등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해서 일상의 작은 습관이나 버릇을 조금씩 꾸준히 건강에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어간다면 질병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다.


김철수 원장은 생활습관이 병을 고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심지어 유전적인 가족력도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병을 이기는 습관, 유전을 극복하는 건강습관으로 평생 건강을 지켜보자!



동네 병원 의사를 주치의로!


‘주치의’라고 하면 여전히 텔레비전을 통해서나 볼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주로 돈 많은 사람들이나 유명인들이 대형병원에 전담 의사를 두고 건강관리를 받는 것이라는 선입견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물론 현재까지 그래왔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국민들이 패밀리 닥터를 두고 건강관리를 받고 있는 미국이나 영국의 경우를 보면 주치의에 대한 오해를 풀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종합병원이 아닌 가까운 지역의 동네 병원 의사를 주치의로 두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미국의 주치의들은 동네 병원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질병이라고 판단하면 종합병원으로 보낸다. 이와 반대로 감기나 몸살처럼 가벼운 병은 처방이 필요 없다고 판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집에서 푹 쉬면 낫는다고 하며 절대적인 휴식과 안정을 권한다. 당장 병이 낫는 데에는 시간이 좀 더 걸리더라도 몸의 저항력을 키워주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주치의가 좋은 이유는 개인이나 가족의 건강에 대해 언제든지 상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치의가 있으면 개인이나 가족의 건강관리를 어느 정도는 마음 놓고 맡길 수 있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 나와 가족의 건강 상태를 아주 잘 아는 의사에게 평생 건강관리를 받으며 최신 건강 정보도 얻을 수 있고, 더불어 동반자 같은 친구도 될 수 있는 것, 그것이 바로 주치의이다. 더 이상 주치의는 돈 많고 유명한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동네 병원 의사를 주치의로 활용하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주치의를 둘 수 있다.


김철수 원장은 우리 몸을 책임지는 최종 주치의는 바로 자기 자신이라고 말한다. 먹고, 자고, 배설하고, 운동하는 것 어느 하나 예외 없이 남이 대신 해줄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뜻하지 않은 사고로 몸을 상하게 되면 고장 난 내 몸을 고쳐줄 사람을 찾아가야 한다. 바로 주치의다. 몸에 이상이 생기면 내 몸을 가장 잘 아는 두 사람, 즉 나와 주치의가 팀워크를 이루어 병을 물리치거나 호전시킬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양한방 의사 김철수 원장의 건강 100세 십계명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잠을 푹 자라. 잠은 면역력과 깊은 연관이 있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몸이 저항하고 이겨내는 힘이 약해져 자생력도 떨어진다.


둘째, 건강한 식사법을 실천하라. 소식하되 하루 세 끼 가능한 한 다양한 음식을 챙겨먹는 습관이 좋다. 세 끼를 챙겨먹을 수 없다면 반드시 시간을 정해서 먹도록 한다.


셋째, 느리게 생각하고 느리게 살면 화를 다스릴 수 있다. 화는 가슴속의 불덩어리다. 화를 내면 남에게도 피해를 주지만 자신에게는 더욱 치명적이다. 가슴속의 화가 자신의 장기를 다 태워버릴 수도 있다.


넷째,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아는 너그러움을 품어라. 너그러움을 베풀고 배려하는 습관이 곧 행복이다. 그 습관은 건강한 정신과 건강한 마음을 낳고, 마음이 건강한 사람이 몸도 건강하다.


다섯째, 흥미 있는 새로운 일에 도전을 멈추지 마라. 새로운 도전에 에너지와 열정을 쏟다 보면 뇌의 불빛이 환하게 켜지고 뇌 기능이 활발해져 치매에 걸릴 확률도 매우 낮아진다.


여섯째, 몸도 마음도 항상 따뜻하게! 기초 체온이 떨어지면 면역력이 떨어지므로 몸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 마음이 추워도 병이 난다. 모든 병은 마음으로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일곱째, 약으로 해결할 수 있는 병은 없다. 양약은 병의 외부적인 증상을 일시적으로 가라앉혀주거나 잠재울 뿐이다. 병든 우리 몸을 가장 빠르게 치유할 수 있는 명의는 바로 자연치유력이다.


여덟째, 자신을 진실하게 믿어라. 병이 들었어도 자신을 신뢰할 줄 아는 사람은 쉽게 털고 일어난다. 스스로를 믿고 노력할 때 자신이 지닌 능력도 온전히 발휘할 수 있다.


아홉째, 자신을 소중하게 여겨라. 세상에 소중하지 않은 존재는 없다. 스스로를 소중하게 여기고 자신의 몸을 아끼고 관리한다면 몸도 그에 반응할 것이다.


열째,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가지라. 자연에 감사하고 이웃과 가족을 사랑하며 사는 것은 건강하게 오래 사는 방법을 아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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