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통근버스 타이어 마모 한계선 넘어... 안전불감증 실감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5-09-08 09:19:14 댓글 0


▲ 우리은행-통근버스 앞모습

직원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통근버스가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본지는 우리은행 상암센터 통근버스의 타이어 상태를 확인 후 안전불감증을 실감했다. 도저히 사용할 수 없는 한계를 넘어 마모된 상태였다.


타이어 바닥면(트래드)은 주행은 물론 정지 마찰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타이어의 바닥면의 마모 한계선을 넘어서는 경우 주행 중 미끄러짐이나 정지 구간이 길어져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비나 눈이 오는 날씨에는 더욱 위험하다.


이처럼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통근버스 사고 소식은 왜 들려오는 것일까.


통근버스를 기업에서 직접 운영하는 경우는 그나마 사정이 나은편에 속한다. 담당부서에서 차량을 관리하고 전담 기사를 채용해 운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협력업체가 관리하는 경우 마진 폭이 크지않아 운전기사 인건비, 유류대, 보험료, 타이어교체 및 오일교체 등 소모품 관리비용, 차량 감가상각비 등을 고려해 긴축 운영을 할 수밖에 없다.


특히 실력있는 운전기사를 채용하기가 어렵고, 타이어나 부품을 노후해도 최대한 오래사용하고 재생 제품을 사용하는 등 수리비용을 낮출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 우리은행-통근버스 타이어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통근버스를 운영하는 기업은 대부분 복지가 좋은 대기업인데, 근로자의 안전과 기업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서라도 충분한 예산 배정을 통해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협력업체를 통해 운영할 경우 적정한 비용 지급과 안전교육을 통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운영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우리은행-통근버스 옆모습

한편, 지난달 대우조선해양의 통근버스가 굴다리에서 5m 아래로 추락 전복돼 버스에 타고 있던 2명이 숨지고 59명이 부상을 입은 사고 소식이 있었다. 이렇듯 통근버스 사고가 자주 들려오는 이유는 비용 절감을 위한 차량 대수 감축운영과 관리 부실이 그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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