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공부채 26조4,622억원, 하루 이자만 31억원”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5-09-17 09:45:55 댓글 0
도로공사 부채, 2018년 3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 빚더미에도 제 식구 챙기기 “방만경영의 끝판 왕”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도로공사 부채 현황에 따르면, 도로공사의 2014년 부채총액은 26조 4천622억 원으로‘13년 대비‘14년 부채 6,005억 원 증가하였으며, 2014년 한해 이자비용만 1조 1,251억 원으로 한 달에 약 938억 원, 하루에 무려 31억 원의 이자를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공사 자산 중 유료도로 관리권이 42조7,602억 원으로 총자산의 77% 를 차지하는 등 재무상태 부실


부채해결을 위한 15~19년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안의 예상부채액 현황을 살펴보면, 2018년 부채가 3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5년간 가용재원 및 차입원리금 예상현황을 보면 가용재원으로는 차입 원리금조차 상환하지 못해, 차환이나 신규 차입을 통해 빚을 갚아나갈 수 밖에 없는 상황.


한편 한국도로공사에 대한 정부지원은 늘어나고 있음. 시설운영비 증가에 따라 정부 출자금이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민자사업에 대한 정부 의뢰 용역 수익이 대폭 증가하고 있기 때문임. 올해 예산 기준 정부 순지원수입은 2조 6,748억 원에 달했음. 5년 전에 비해선 146%(1조5,862억 원)급증했 고, 지난해에 비해선 27%(5,752억 원) 늘어났음


빚더미 잔치속에서 도로공사의 제식구 챙기기식의 도성회 일감 몰아주기는 방만경영의 끝판 왕다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민홍철의원은 “급속도로 빚이 증가하는 악순환 속에서도 제 식구 챙기기로 방만 경영의 끝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하며, “방만 경영의 원인은 바로 잡지 않은 채 자구노력 없이 국민에게 부담을 전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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