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계불꽃축제 끝난 자리 ‘쓰레기 천지’”

박기호 기자 발행일 2015-10-01 16:33:45 댓글 0
3년간 쓰레기 처리 비용 4,663만원…“성숙한 시민의식 필요”

오는 10월 3일 열리는 제13회 서울세계불꽃축제. 매년 백만명의 방문객이 찾아오는 등 서울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았지만 축제가 끝난 뒤 발생한 쓰레기 처리 비용이 최근 3년 간 4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2012~2014년 여의도 불꽃축제 시행 후 연도별 쓰레기 처리비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21014년까지 최근 3년간 불꽃축제 시행 후 쓰레기 처리 비용으로 4,663만원이 소요됐다.


▲ 김태원의원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2년 1,312만원, 2013년 1,615만원, 2014년 1,517만원으로 한 해 평균 1,554만원의 쓰레기 처리 비용이 발생했다.


이 같은 쓰레기 발생 문제는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매년 불꽃축제 후 한강공원을 뒤덮은 쓰레기더미가 시민의식의 부재로 지적된 바 있다.


이에 서울시는 청소 인력, 쓰레기 수거 차량 추가 투입, 대형 쓰레기통 추가 설치 등의 대책을 내놓았으나 쌓이는 쓰레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김태원 의원은 “연간 백만명이 방문하는 서울의 대표적인 축제이니만큼 방문객들의 협조가 중요하다”며 “나 하나쯤, 하는 마음보다는 자기 쓰레기는 자기가 가져가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또 “서울시의 실효성 있는 쓰레기 대책 마련 역시 중요하다”며 “쓰레기 수거 공간을 넓고 잘 보이게 설치하고 공원 곳곳에 쓰레기통을 충분히 배치하는 등 쓰레기 수거 공간 마련을 충분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10월 3일 여의도 공원에서 열리는 ‘2015 서울세계불꽃축제’에는 미국, 필리핀, 한국 등 총 3개국 대표팀이 참여, 총 10만여 발의 불꽃을 쏘아 올려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불꽃 축제에서는 뮤지컬 불꽃쇼, EDM(전자댄스음악)과 함께 하는 불꽃쇼, 네 개의 심상(에너지, 사랑, 희망, 즐거움)을 담은 스토리텔링 불꽃쇼를 선보일 계획이다.


엄청난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불꽃축제를 잘 볼 수 있는 명당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명당으로는 한강이촌지구와 한강철교북단이 꼽힌다. 한강 이촌지구는 잔디밭이 있어 돗자리를 깔고 누워 여유로운 감상이 가능하다.


또한 한강이촌지구와 연결된 한강철교북단은 화려한 불꽃축제 사진을 가장 잘 담을 수 있는 장소 중 하나다.


노량진 수상시장 타워와 N서울타워도 불꽃축제를 즐기기 좋은 장소다. 두 곳은 도심의 야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어 낭만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따라서 연인에게 최적의 장소다.


또 노들섬 서쪽편 갈대숲과 사육신 공원, 선유도 공원도 좋다. 비교적 한적한 곳이기 때문에 가족과 함께 조용히 산책하며 불꽃놀이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중앙대 약학대학 및 R&D 센터 건물 옥상 하늘 정원과 숙명여대 기숙사 옥상 그리고 노량진 학원가 옥상 또한 주목되는 명당이다. 이 장소들은 모두 학생들에게 익숙한 장소로 불꽃축제를 잠시 즐기며 머리를 식히기에 좋은 장소다.


이날 혼잡지역인 여의동로가 오후 2시에서 오후 9시 30분까지 통제되며, 행사 전날인 2일 오후 11시부터 63빌딩 앞 여의도한강공원 주차장도 폐쇄할 예정이다.


세계 불꽃축제 쓰레기 수거 관련관련



2014년


2015년


비 고


수거량(톤)


20톤




투입인원


123


119


미화원


수거장비


22대


(집게차1,암롤차1,진공청소차6,살수차8,순찰차1,수거차5)


상동



작업시간


22:00~04:00




( 자료= 영등포구 청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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