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식사 횟수 많으면 자녀 취업 ‘활발’

박신안 기자 발행일 2015-11-09 23:11:24 댓글 0
부모 자식 간 밥상 위 ‘원활한 소통‘, ‘활발한 ’개입'으로 연결
▲ 부모와의 저녁식사 횟수에 따른 자녀 ‘학업개입’ 정도(사진제공: 알바천국)

부모 자식간 소통수준이 자녀에 대한 부모의 개입정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져 눈길을 끈다.


9일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이 2030구직자 117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직업세습과 아르바이트’ 설문조사 결과, 가족 내 소통수준을 보여주는 부모와의 저녁식사 횟수에 있어 횟수가 적은, 즉 가족간 소통이 부족한 가정일수록 부모의 자녀에 대한 학업 및 진로, 취업 개입 정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와의 저녁식사 횟수에 따른 부모의 자녀 학업개입 정도는 10점 만점을 기준으로 식사 빈도가 높은 주4~5회시가 4.7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반대로 ‘저녁식사를 거의 하지 않는 경우’는 3.6점으로 가장 낮았다.


상세하게는 △주4~5회(4.7점), △주6~7회(4.6점), △주2~3회(4.3점), △주1회(4.0점), △월1~2회(3.9점). △거의 안 한다(3.6점)순으로 부모와 함께 저녁식사를 하는 횟수가 줄어듦에 따라 자녀 의 학업에 대한 간섭도 감소함을 보였다.


부모의 자녀에 대한 진로개입 또한 유사한 결과를 나타냈다. 부모와의 저녁식사 횟수가 △주4~5회(4.9점), △주6~7회(4.6점), △주2~3회(4.3점), △월1~2회(4.3점). △주1회(4.1점), △거의 안 한다(3.8점)순으로 식사횟수가 잦을수록 자녀의 진로에 개입하는 부모의 영향력은 커졌다.


이어 부모의 자녀에 대한 취업개입 역시 동일한 흐름을 이어갔다. 부모와의 저녁식사 횟수가 △주4~5회(4.8점), △주6~7회(4.4점), △주2~3회(4.2점), △월1~2회(4.1점). △주1회(4.0점), △거의 안 한다(3.7점)순으로 부모와의 식사횟수가 높아질수록 자녀의 취업에 대한 개입이 강해졌다.


▲ 부모와의 저녁식사 횟수에 따른 자녀 ‘진로개입’ 정도(사진제공: 알바천국)

자녀에 대한 부모의 개입방식에 있어서도 부모와의 저녁식사 횟수에 따라 차이를 드러냈다.



먼저 청년구직자들은 부모가 본인의 사회, 경제 활동에 어떻게 개입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1위 ‘기본적인 학비만 지원’(40%). △2위 ‘특정 직업이 좋다고 은연중에 강조’(26.1%), △3위 ‘전혀 개입하지 않음’(18.3%), △ 4위 ‘해외연수 등 큰 비용의 경제적 지원’(7.4%), △5위 ‘사적 네트워크 활용’(6.2%), △6위 ‘높은 사회적·직업적 권위 활용’(2%)순으로 응답했다.



하지만, 부모와의 저녁식사 횟수가 거의 없는 이들의 경우 ‘전혀 개입하지 않는다’(29.2%)는 답변이 가장 높았으며, 반대로 저녁식사 횟수가 ‘주4~5회’(8.3%), ‘주6~7회’(7.2%)로 잦은 경우에는 부모의 사회적 네트워크로 취업 및 진로에 도움을 받았다는 응답자가 더 많았다.



한편, 구직자들은 ‘실제 구직활동 시 부모의 사회, 경제적 지위로 도움을 받은 적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5명 중 1명(21%)이 실제 도움을 받았다 응답했으며, 부모와의 저녁식사 횟수에 따라서는 주1회의 잦은 식사를 하는 구직자가 25%로 가장 도움을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모와 저녁식사를 거의 하지 않는 이들은 이의 절반수준인 12.9%만이 부모로부터 실질적인 취업의 도움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구직 시 부모의 도움을 받았다는 응답자 246명에게 어떠한 형태의 도움이었는지 상세하게 물어본 결과, ‘해당 직업에 대한 조언’이 34.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위 ‘부모를 통한 일자리 정보 인지’(26.4%), △3위 ‘부모 지인을 통한 일자리 연결’(21.2%), △4위 ‘큰 금액의 금전적 지원’(9%), △5위 ‘부모가 근무하는 회사에 직접 자리 연결’(5.4%), △6위 ‘높은 사회적 신분 활용’(3.6%)순으로 답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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