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화학, 유독물질 불산 1천 리터 누출

안홍준 기자 발행일 2015-11-16 17:29:29 댓글 0
2014년에도 100리터 누출…인명피해는 없는 듯

합성세제 제조업체인 이수화학에서 유독물질인 불산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울산시소방본부에 따르면 16일 오전 0시 47분 울산시 남구에 위치한 이수화학 공장에서 불산이 누출됐다.


울산시소방본부는 “공장 인근에서 가스 냄새가 많이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불산은 피부와 눈을 손상시킬 수 있다. 또한 흡입하면 위험한 물질로 농도 0.5ppm에서 8시간 이상 노출되면 인체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누출 당시 이수화학에서는 10여명의 근로자가 있었으나 모두 건강에 이상이 없었으며 인근 다른 공장에서도 아직 다른 피해 신고는 없었다.


소방본부는 “드레인밸브(배수밸브) 교체를 오전 6시 30분께 완료한 이후 불산이 더 검출되지 않고 있으며 총 누출량은 1천 리터로 추정된다”며 “아직 파악하지 못한 인명피해가 있을 수 있어 계속 확인중”이라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지름 2cm의 드레인밸브가 노후화해 균열이 생겨 불산이 누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울산 이수화학에선 지난 2014년 2월에도 불산혼합물 100리터가량이 누출돼 공장장과 회사 법인이 각각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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