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일부 자치단체, 도루묵 알 처리에 골머리

안홍준 기자 발행일 2015-12-24 16:55:15 댓글 0
어민들 조업에도 차질 빚어져

동해안 일부 연안의 백사장 등에 엄청난 양의 도루묵 알이 밀려와 일부 자치단체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는 기상악화로 인해 도루묵 조업이 제때 이루어지지 못한데다 이후 연안에 몰려든 도루묵이 대거 산란을 하면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강원 고성, 강릉 등 동해안 일부 연안의 백사장에 엄청난 양의 도루묵 알이 파도에 밀려들어왔다.


또한 연근해 어장으로 몰려든 도루묵이 어민들이 설치한 그물에 알을 낳아 조업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한편, 도루묵은 12월부터 다음해 1월까지 큰 무리를 이뤄 이동하며 해조류가 풍부한 연안에 산란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도루묵은 1970년까지 2만5000t가량이 잡혔지만 1990년대에는 어획량이 1000∼2000t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수산당국은 2006년부터 강원 동해안 연안 23곳의 산란장을 보호수면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길이 11㎝ 이하 도루묵을 잡지 못하도록 하는 등 ‘도루묵 자원회복 사업’을 진행해 왔고 도루묵 어획량은 최근 5000∼6000t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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