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변 철새 GPS 부착으로 AI 감시 강화한다

안홍준 기자 발행일 2016-01-27 13:49:02 댓글 0
WCDMA 연계로 철새 이동상황 실시간 파악 가능

서울시가 올해부터 철새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해 AI(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지역을 경유한 철새가 서울로 유입되면 관련 기관에 알림 문자를 발송, 방역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AI 차단방역을 위한 철새 정보 알림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중랑천, 탄천, 강서생태습지공원 등 한강변에 서식하는 철새 및 텃새 60마리를 포획, 조류인플엔자 감염여부를 검사한 후 이 가운데 건강한 개체 30마리에 위치추적장치(GPS)를 부착해 한 눈에 이동상황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이 위치추적장치는 국내 통신회사에서 운용중인 상용통신망(WCDMA)과 연계, 모바일 및 인터넷(위치추적장치 통합관리시스템)으로 철새의 이동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GPS가 부착된 철새가 국내·외 AI 발생 지역을 경유한 후 서울로 유입된 것이 확인되면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자치구 등 관계기관에 즉시 철새 정보 알림 문자를 발송하고, 각 기관에서는 방역 조치 등 조류인플루엔자 예방활동을 신속하게 펼칠 수 있게 된다.


현재 농림축산식품부에서도 가축사육지역 주변의 철새도래지 위주로 AI의 차단방역을 위해 전국적으로 위치추적기를 부착하고 있으나 서울시와 같은 대도시에서도 AI을 비롯한 인수공통 감염병의 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감시가 필요한 상황이다.


정권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번 사업은 도심지내 질병의 발생 가능성을 조기에 파악하고 대처함으로써 시민건강보호에 기여하고자 하는 것이며,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국내에서 인체 감염사례가 없으므로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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