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가로휴지통이 가장 많이 설치된 곳은?

안홍준 기자 발행일 2016-02-21 22:32:47 댓글 0
강남 친환경 행정 눈길…서울서 휴지통 가장 많이 설치
▲ 데일리환경=안홍준기자

서울시 강남구의 행정이 눈길을 끌고 있다. 환경이 주요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강남구가 휴지통 설치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서울 거리에서 휴지통을 보기가 예전만큼 쉽지가 않다. 쓰레기 종량제가 실시된 1995년부터 서울 거리에서 휴지통이 급격하게 줄었다. 당시 각 자치단체들은 생활쓰레기의 무단투기를 막고자 거리에 설치된 휴지통을 줄이기 시작했다.


95년 이전에는 7600여개에 달했던 서울 거리의 휴지통은 3000여개대로 줄었다가 현재는 5094개로 늘었다. 쓰레기통이 없으면 화단이나 도로변에 쓰레기를 버리기 때문에 차라리 설치하는 것이 낫다는 이유로 최근 늘고 있는 추세인 셈이다.


그렇지만 여전히 거리의 쓰레기통을 설치해야 하는지 없애야 하는지는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시에서 각 자치구의 거리 환경 모습이 가장 대비되는 곳이 바로 강남대로다. 강남대로의 서쪽은 서초구청, 동쪽은 강남구청이 관할하는데 서초구는 2012년부터 거리에서 쓰레기통을 없앤 반면, 강남구는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다.


▲ 데일리환경=안홍준기자

강남구는 서울시의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거리 휴지통을 설치한 곳이다. 서울시 25개 구의 거리 휴지통 설치 개수는 평균 203개인데 강남구에는 934개가 있다.


강남구에 따르면 강남구의 가로휴지통은 총 472곳에 설치돼 있다. 버스정류장 주변(224곳)이 가장 많이 설치됐으며 횡단보도 및 가로변은 184곳, 지하철출입구 주변에는 60곳이 설치됐다.


설치노선별로 보면 영동대로(53), 삼성로(40), 테헤란로·봉은사로(35), 학동로(34), 언주로(33) 등의 순이다.


가로휴지통 관리는 가로청소 대행업체가 맡고 있다. 테헤란로를 기준으로 남측과 북측이 각각 다른 업체에서 관리하고 있다.


수거는 일일 2회를 실시하며 강남대로(강남역-신논현역 구간)는 일일 3회 진행된다.


강남구 전체적으로 하루에 일반쓰레기가 약 4t, 재활용품은 약 5t 발생하며 강남대로에선 일반쓰레기와 재활용품이 각각 일일 0.3t과 0.5t씩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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