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켈 정수기’ 책임지고 코웨이 김동현 대표 사의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6-09-20 18:36:38 댓글 0

코웨이 김동현 대표이사가 중금속 얼음정수기 사태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했다.


20일 코웨이는 김 대표이사의 사의 표명 사실을 알림과 동시에 이해선 전 CJ제일제당 공동대표를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 신임 대표 선임과 관련한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는 오는 10월31일 열릴 계획이다.


이해선 코웨이 대표 내정자는 중앙대 경제학과와 성균관대 대학원을 졸업한 후 아모레퍼시픽 마케팅부문장, CJ오쇼핑 대표, CJ제일제당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소비재 마케팅과 영업조직 관리에 능력을 인정받은 전문경영인으로 평가받고 있어 새 대표에 내정됐다고 코웨이는 설명했다.


코웨이는 "신임 대표이사와 함께 고객으로부터 더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월 코웨이는 얼음정수기 모델 (CHPI(CPI)-380N, CHPCI-430N, CPSI-370N) 3곳에서 중금속인 니켈이 검출돼 사회적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코웨이 얼음정수기에서 중금속인 니켈이 검출됐다. 중금속이 검출된 코웨이 제품은 CHPI(CPI)-380N, CHPCI-430N, CPSI-370N 등 세 가지다. 해당 모델은 증발기를 통해 만들어진 얼음을 순간적으로 뜨거운 가스를 이용해 떨어뜨리는 이른바 ‘물받이 형식’으로 구성 되어있다.


전문가들은 얼린 얼음을 순간적으로 열을 가해 증발기에서 떨어트리는 과정에서 접촉부위에 균열이 생겼고, 중금속이 식수로 떨어졌다고 내다봤다.


사태의 심각성이 심화된 이유는 코웨이의 대응 태도였다. 중금속이 검출된 것을 사전에 알고있었음에도 소비자에게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고 덮으려한 정황이 발각된 것. 이에 최근 문제의 정수기를 사용한 298명의 소비자는 코웨이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들은 “장기간 니켈이 함유된 물을 수시로 마심으로써 각종 질병의 유발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라며 1인당 250만원 상당의 배상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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