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냥이 중성화 사업 적극 추진..동물과 사람 공존하는 환경 조성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7-02-13 19:02:42 댓글 0
서울시, 올해 6억8천만원 투입, 시민참여형 중성화사업과 자치구 중성화사업 동시 추진
▲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 사진

서울시는 시민 불편 해소와 동물과 사람이 공존하는 환경 조성을 위해 시민이 참여하는 길고양이 중성화(TNR)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TNR은 Trap-Neuter-Return(포획-중성화수술-방사)의 약자로, 길고양이의 개체 수 조절과 길고양이로 인한 시민 불편을 줄이고자 실시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 2008년부터 자치구를 통해 주로 민원발생 지역 위주로 매년 길고양이 5~8천 마리를 중성화해왔다.

서울시는 올해 6억8천만 원을 투입하여 길고양이 중성화사업을 시민참여형 사업으로 1천 마리, 자치구 사업을 통해 8천마리 등 총 9천여마리를 중성화할 계획이다.

우선 시민참여형 중성화 사업으로 서울시가 사업비의 80%를 지원하고 민간단체가 길고양이 중성화를 진행하는 ‘민관협력 길고양이 군집별 집중 중성화 사업’을 역점 추진한다.

올해 시민참여형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단체는 서울시보, 시 홈페이지, 시 보조금시스템에서 공고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신청서류는 3월 2~3일 시보조금시스템에서 접수하면 된다.

민관협력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은 3월 중에 사업자를 선정하여, 서울시 홈페이지에 결과를 공표할 예정이다.

시민참여형 중성화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이를 확인하고 해당 시민단체 홈페이지로 길고양이 중성화를 신청문의 할 수 있다.

지역에서 길고양이 자원봉사자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각 자치구별로 모집하는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 자원봉사자 신청을 통해서도 길고양이 포획과 방사 활동에 참여 할 수 있다.

중성화한 길고양이는 수술 시 왼쪽 귀 끝을 1cm 정도 잘라서 표시하기 때문에 일반 시민도 중성화를 하지 않은 길고양이와 쉽게 구분할 수 있다.

길고양이 중성화를 신청하고자 하는 시민은 120이나 해당 자치구 동물 관련부서(일자리 경제과 혹은 지역경제과 등)로 유선신청 하면 된다.

시는 시민참여형 중성화 사업은 길고양이를 돌보는 시민이 길고양이 서식정보를 잘 알고 있어, 군집별 집중 중성화와 주 번식개체(대장고양이) 포획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또 중성화한 고양이를 재방사한 뒤 시민이 고양이 생존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시는 길고양이 중성화를 통해 수컷 고양이는 지속적인 번식을 위한 다툼을 줄이고, 암컷 고양이 역시 지속적인 출산과 양육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에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생태계를 위해 길고양이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길고양이 중성화는 시민과 길고양이 공존할 수 있는 가장 인도적인 방법이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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