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관광산업 규모 73조원”…새 조사 기법 반영

강하늘 기자 발행일 2017-04-10 21:11:08 댓글 0

국내 관광산업 규모가 7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관광산업 통계 기반 개선사업 연구를 통해 국내 관광산업 규모를 도출한 결과 2015년 기준 총 73조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2.5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국민이 해외여행을 갈 때 발생하는 국내 지출도 고려한 결과다. 그동안 연구에서는 해외여행을 가는 국민들의 국내 지출 규모를 고려하지 않았었다.


지금까지 관광산업 규모를 도출할 때에는 국민의 국내 관광 지출 25조 4천억원과 외국인들의 국내 관광 지출 17조 3천억원을 합한 42조 7천억원으로 추산하는 방식이 사용됐다.


그러나 국민들이 해외여행을 가면서 현지에서 돈을 쓰는 것 외에도 국내에서도 해당 여행을 준비하면서 항공권 구입, 면세점·소매점 등에서 쇼핑을 하면서 지출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산업연구원 연구에서 국민들이 해외여행을 가기 전 국내에서 지출하는 돈은 20조 7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부분까지 고려한 관광산업 규모는 국민 국내 관광 지출 25조 4천억원, 외국인 국내 관광 지출 17조 3천억원, 국민 해외여행 전 국내 지출 20조 7억원을 더한 63조 4천억원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이 방법을 사용하더라도 총액에 빠지는 지출분이 있는 등 한계점이 있어 지출과 생산 부분을 비교해 보정 작업을 추가로 했다.


산업연구원은 관광산업 특성을 고려해 관광 수요(지출)와 관광산업 공급(생산)이 같다는 전제 하에 지출과 생산 부분의 세부 항목 크기를 유형별로 비교해 집계되지 않은 값으로 추정했다.


한 예로 쇼핑업의 경우 지출 부분에서 총쇼핑비는 15조 9천억원이었지만, 생산 부분에서 조사된 규모는 면세점 매출액인 8조 8천억원으로 7조 1천억원 정도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국민과 외국인이 국내에서 관광 활동을 하면서 이뤄지는 쇼핑은 면세점 매출 이외에 백화점이나 일반소매업도 있다.


따라서 7조 1천억원은 관광산업 생산에서 쇼핑업에 포함될 수도 있으나, 현실적으로 통계 수치로 도출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다.


이 모든 점들을 고려해 도출된 국내 관광산업 규모가 73조 1천억원이었다.


문체부는 “이번 연구를 통해 국내 관광산업 규모가 관광진흥법상 7대 업종으로 한정해 거론되는 22조 3천억원이나 내외국인 국내 관광 지출만을 합한 42조 7천억원보다 크고 국민경제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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