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지난 1월 16일부터 3월 24일까지 저소득 밀집지역 주거 취약 주택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비상시국 지역민생·안전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주거 빈곤 위기에 놓인 주민 보호를 위해서다.
상암동주민센터 이혜림 주무관은 이번 주거취약 전수조사 중 실거주지 없이 지난 해 겨울을 승합차에서 기거 중인 홀몸 어르신이 계시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긴급하게 지원할 수 있는 제도를 검토하게 되었다.
올해 70세가 넘으신 오** 어르신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안정적인 주거지를 구할 수 없는 위기 상황이었다. 이혜림 주무관은 오** 어르신의 이야기를 들은 후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신속하게 취약계층 주거지원 사업으로 연계해 드렸다. 그 결과 오** 어르신은 2017년 3월 전세임대주택을 지원 받아 입주하게 되었다.
구는 올해 처음 실시되는 전수조사를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주민등록 일제정비 기간(2017. 1. 16.~2017. 3. 24.) 내 조사를 진행했다. 지역 여건에 밝은 16개 동 복지통장 395명과 동 주민센터 우리동네주무관 257명 총 652명을 통해 2017년 3월 말까지 집중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다세대 및 다가구는 1,179호, 단독 338호, 연립 및 빌라 336호, 기타(고시원, 여인숙, 컨테이너 등) 136호로 총1,989호를 발굴했다.
마포구 주택현황은 ▲단독 8,983호 ▲다세대·연립 49,997호 ▲아파트 63,012호 ▲다가구 26,466호로 총148,458호며, 이번 조사대상은 관내 아파트를 제외한 85,446호다.
이번 전수조사는 일반주택의 경우 ▲공동주방·공동화장실 사용주택 ▲지층·옥탑이 있는 주택 ▲구옥 중 지하 창고를 개조하여 주거공간으로 사용하는 주택을, 비정상 형태의 주거 공간의 경우 ▲비닐하우스 ▲컨테이너 등, 기타 주거 빈곤층이 거주할 만한 시설로 ▲고시원, 여인숙, 24시간 이용 가능한 찜질방 등으로 조사를 마쳤다.
특히 이번 사업은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 중인 우리동네주무관이 활동함으로써 더욱 효과적으로 주거취약주택을 발굴하고, 이번 전수조사 결과를 토대로 주거 빈곤 지역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동네주무관과 복지통장은 조사표에 의해 지하방, 옥탑, 고시원 등을 찾아 지역 내 주거 취약계층을 발굴하고, 그 중 위기 가정으로 의심되면 발견 즉시 가까운 동 주민센터나 구청으로 연락을 취한다.
이렇게 신고 접수된 위기가구에 대해서는 상담을 통해 자격 요건 등을 판단 후 이에 맞는 공공 또는 민간자원을 적극 연계하는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주거급여, 각종 임대주택 사업 등)를 신속하게 지원해 꾸준히 돌볼 예정이다.
그 외에도 마포구는 생활이 어려운 주민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저소득가구 임대료 보조 제도인 서울형 주택바우처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구는 4~5월 중으로 주거 취약 가구에 복지 안내문을 전달해 누구라도 복지혜택을 쉽게 알아 볼 수 있도록 하며, 정기적 모니터링을 실시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복지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서는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대상자 발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전수조사 결과를 토대로 위기가정 발굴을 위한 촘촘한 그물망 체계를 구축해 세월호 참사와 같은 안타까운 일이 없도록 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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