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부가 새 정부의 국정 운영의 방향을 담은‘국민과 함께 여는 지속가능한 미래’라는 새 비전을 선포했다.
환경부는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본부를 비롯해 소속기관, 산하기관 직원 등 약 6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비전 선포는 환경부가 환경부답지 못했던 과저와 절연하고, 환경정책의 근본적 전환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열망을 담아 새 정부의 환경가치를 재정립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지난 정부에서 환경부는 4대강 사업을 방관 내지 옹호했고, 설악산 케이블카와 같은 지역개발 사업에 대해 환경생태적인 가치를 제대로 지켜내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또 가습기 살균제, 군부대 토양오염문제 등의 민감한 환경문제를 대응할 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지 못했고, 시민사회와 불통했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김은경 장관 취임 후 7월 중순부터 비전 작업에 들어갔으며, 국민들의 목소리, 환경부 구성원의 참여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비전과 함께 이를 달성하기 위한 4대 목표를 마련했다.

4대 목표는 ▲지속가능한 경제·사회로 전환(생산·소비·경제·사회 구조 전환) ▲환경정의 실현(환경 민감·소외계층 배려) ▲생명과 미래가치 보호(미세먼지, 녹조 등 환경위해 요소 관리) ▲국민참여 거버넌스 강화(소통·참여 확대)다.
이를 실행하기 위한 8대 전략과 16대 업무 실천원칙도 수립했다.
환경부는 후속조치로 새로운 비전체계에 기반한 조직개편과 업무재설계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조직개편은 새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국민 생활안전 분야에 조직역량을 집중하며, 지속가능성에 기반한 소통하는 부처 구현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김은경 환경부장관은 “‘문제를 일으킨 방법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아인슈타인의 명언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며, “국민을 최우선으로 ‘책임을 다하는 환경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기존의 가치, 업무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인식, 이제 새로운 비전에 입각해 다시 태어날 환경부가 국민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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