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쓰레기처리장서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변신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7-09-05 13:02:09 댓글 0
유휴부지에 2121년까지 총 250MW규모 태양광 발전소 설치…약 8만 가구에 전기 공급
▲ 수도권매립지 신재생에너지 시설 단계별 추진계획

수도권 지역의 2500만명이 배출하는 하루 약 9500톤의 쓰레기를 매립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도권 매립지가 신재생에너지의 메카로 도약하고 있다.


환경부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수도권 지역 폐기물과 유휴 부지를 활용해 바이오가스, 매립가스,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 수도권 매립지를 신재생에너지 중시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수도권매립지에서는 음식물 쓰레기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와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포집해 자원화시설 연료 및 발전 등에 활용, 연간 약 84억 원 상당의 화석연료 수입 대체 효과와 353억 원의 전력판매 수입 등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또 제4매립장 예정부지와 내년 매립완료 예정인 제2매립장에 총 250MW급 태양광 발전시설을 3단계에 걸쳐 설치해 2021년에는 약 8만 가구가 사용 가능한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1단계는 50MW 규모로 수도권매립지 제4매립장 남측부지 16만5000㎡에 1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올해 말부터 설치하고, 안암도유수지에는 내년 말까지 40MW급 수상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2단계는 2019년부터 100MW 규모로 제4매립장과 안암도 유수지 잔여부지에, 3단계는 제2매립장 매립완료 후 안정화가 예상되는 2021년부터 10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김동진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수도권매립지는 과거와 같이 폐기물의 안정적 처리에만 안주하지 않고, 에너지화 시설 확충 등을 통해 자원순환사회를 실현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이번 태양광 발전사업 추진을 계기로 수도권매립지를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자리매김토록 하여 신기후체제 대응의 성공모델로도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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